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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예비 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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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공감 09.14 09:14
예리하신 지적이네요. 병원 생리를 잘 아시는분 같으신데 울 나라 정책한다는 나리들은 이런 상황을 알고 있는지 궁금해요. 알면서도 방치하는지 아닌지. 국민건강이 응급실 박으로 내몰릴 시기가 머지않았는데 아랫분의 글을 복지부 나리들이 깊이 일거주셨으면 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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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출 09.13 21:45
그렇지만 사실 파고 들면 이 일만큼 위험천만의 일도 없습니다. 이미 수년 전 부터 의료기관을 지탱하고 의료의 질을 이끌어 가야 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손 역할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 사라져 가고 있으니까요. 정부의 수가정책에서도 주요 대학병원의 실적평가에서도 모두 배제되어 소위 말하는 찬밥 신세인데다 일은 많고 고됩니다. 그렇다고 고생 끝에 낙이 오는 것은 더욱이 아닙니다. 얼마전 미군으로 있는 제 사촌 조카가 어찌 하다 의사공부를 하게 되었고 저는 행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얼마 전만 하더라도 명문 대학에서 회계학을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회계사를 하려고 하였지요. 그런데 제 엄마가 야단입니다. 죽어도 의사와 변호사는 시키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그런 골치아픈 일 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즐기면서 잘 살 수 있는데 왜 의사를 해야 하느냐는 것입니다. 얼마가 지난 지금은 의사라도 좋으니 제발 외과의사만은 안된다는 것입니다. 허구헌날 불려나가고 경각의 목숨을 다루는 스트레스를 왜 받고 살아야 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의사 가운데는 의사들 비판해 가면서 펜과 입 하나로 잘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잘 때 자고 잘 놀아가면서 편안히 돈을 버는 사람도 드물지만 있을 것입니다. 적지 않은 의사들은 그래도 대접 받고 열심히 일하면 잘 살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요새는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더라도 의사공부 하듯 하면(적어도 십수년을 잠 못자고 갖은 고통을 감내하며 비인간적으로 살기를 각오한다면,그리고 그 길을 이겨낼 수 있다면) 못 살 일도 없는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게 머리도 좋고 열심히 공부도 해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갈수록 손 쉬운 곳은 돈도 손쉽게 벌게 되고 그렇다고 과거처럼 돈은 못 벌어도 정말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일에 종사한다고 존경이나 대접도 기대할 수 없는 지경으로 내 몰리고 있는 전공과목과 의사들이 있습니다. 일도 고되고 평가도 힘들고 위험도는 높고 그렇다고 누가 대신 매를 맞아주는 것도 아닌데 사회적이든 경제적이든 달리 어떤 보상도 없다고 할 때 이들의 이탈은 당연한 것입니다. 문제는 목숨이 경각에 달렸을 때 달려와야 할 사람이,꼭 있어야 할 의사들이 대부분 그런 경우에 처해 있다는 것이 문제 입니다. 병원생활 초기였던 1989년 쯤엔가 우리나라 의료계에서 이름 석자 말하면 다 알만한 분이 새벽에 제가 근무했던 모대학병원 수술실 앞에서 사색이 되어 있었던 일이 기억납니다. 그 분의 얼굴빛은 엉망이 된 환자의 응급수술을 할 수 있는 수술실을 열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그 때는 잠자는 마취과 과장님을 새벽에 깨워 겨우 환자를 살려낼 수 있었지만 어떤 유능한 의사도 그 같은 상황에서 평상시 홀대 했던 마취과 전문의가 없이는 수술을 할 수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그 뿐 아닙니다. 부검에 필수적인 해부병리과 각종 질병의 원인균을 파악해야 하는 임상병리과 좋은 의사 한명이면 못고칠 병이 없다던 일반외과,늘어만 가는 심장질환 수술 집도의인 흉부외과 등 정말 힘들고 중요한 과를 지켜가야 할 의사가 사라져 가는 것 입니다. 이제는 매우 위험한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정부가 보건복지부에만 맡겨두지 말고 행자부,교육부,국방부,재경부 등과 함께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정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아우성! 이를 방치해 두면 머지 않아 응급실에서 수술실에 피토하는 외침과 절규를 무엇으로 막아낼 수 있을 지 심대한 염려를 지울 수 없습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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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역시 09.13 01:59
어느 직업이나 중도 전환은 있는 법이 아닙니까. 의사라고 예외는 아니지요. 그러니까 전공의들이 중도 탈락하고 진로를 바꾸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이렇게 되면 새로운 뭐라 할가 의사들도...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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