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의 글을 쓰시는라 고생하셨습니다. 그러나 핵심이 없군요.몇가지 질문을 드리죠. 아마 한방입장에서는 상당히 뼈아픈 질문이 되겠지만요.1) 한의과대학에서 몇학점 맛보기 커리큘럼을 이수함으로서, 졸업 후에 한방인이 현대의학의 진단기기 및 용어를 '도용'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주장한다면 약사들이 커리큘럼에 한방이론을 배우고 나서, 한약을 다루는 것도 문제가 없지 않겠습니까? - 뭐 또 갖가지 말도 안되는 억지 답변을 늘어 놓겠지만,,,2) 분명 '남'의 열매를 훔쳐 먹는거죠. 현대의학의 분석적 '개념'에 입각해서 연구, 진행되어온 의학의 접급 방법(기기 포함)을, 다른 이론으로 배워오던 사람 들이 '한방의 과학화'라는 얼토당토 않는 미명아래 어물슬쩍 가져다 쓴다는 것은 양심의 문제입니다. 흔히 한방에서는 '진단은 현대의학이 치료는 한방이' 라고 소리치고 다닙니다. 누가 알아주지도 않지만,,,, 백번 양보해서 현대의학이 진단을 해주었다고 합시다. 그 현대의학적 진단결과를 한의사가 무슨 제주로 분석하고, 몇백년 전에 써놓은 책속의 내용과 일치함을 주장하여 한방으로 치료 한다는 말인가요. 다시말해서 Crohn's disease라는 진단이 내려지면, 그것이 한방의 무슨 '증'이기 때문에 동의보감 어디에 근거해서 무슨 탕을 쓴다고 연결시킬 수 있느냐는 거죠. 웃기는 소리에 불과하다는 것은 님도 잘 아실겁니다. 말도 안되는 웃기는 소리입 니다. 그런데 그 짓을 하고 있습니다. '한방의 과학화'? 그것은 과학을 하는 사람에 의해서 하는 것이지, 스스로 비과학적인 학문을 한다고 하는분들이 어떻게 과학적 측면에서 볼 수 있겠는가 하는겁니다. 3)몇학점 커리큘럼에 의해 현대의학의 용어와 기기 사용을 합리화한다면 의사들도 그정도만 배우면 의사를 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의사들은 멍청해서인지, 대학 내내 그것만 공부하고도 모자라서 피눈물나는 수련을 받고서야 겨우 독립적 진료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고도 오진을 하는 것이 의학인데,,,몇학점 맛보기로 뭐가 어떻다구요? 그저 교약과목 배
한일합방이 되기 전 이미 한방과 양방을 함께 교육하던 교육기관이 민족 자체적으로 설립,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물론 이때 양방을 가르치던 사람은 서양사람이었죠. 하지만 한일합방이 된 후 명치유신때 전통의학의 가치를 전면부정한 일제의 정책이 국내에 이식되면서 한의학 관련내용을 잘게 쪼개어서 의료보조인력(침사, 구사, 약종상)들에게 나누어주게 됩니다. 해방 후에 많은 의료계 중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의학이 제도권 내로 편입됩니다. 물론, 당시 한의학 대학을 세우고 제도를 입안한 사람들이 시대착오적인 바보들은 아니었습니다. 전통적 내용만을 가르치는 조선시대 교육기관을 다시 세운 것은 아니었죠. 대학에서는 basic science과 medical science, 그리고 한의학적인 applied medicine으로 구성된 교육과정이 운영되기 시작했고 사회에서는 기존의 침사, 구사, 약종상 등의 제도가 없어지고 한의사가 배출되기 시작했습니다. 님은 한의사라는 직종을 위해 물리치료대학, 간호대학,.... 등 각종 현 시대의 제도와 인력을 duplicate해서 또 만들어야 된다고 주장하시는군요. 그게 아니면 한의사 혼자 현 사회와 동떨어져서 지내라고.. 님과 같은 사고를 가졌던 과거 일본제국주의자들이 한의학을 제도에서 밀어냈었지만, 유감스럽게도 오히려 한의학을 비롯한 자연의학적인 건강관, 질병치료방법들이 오히려 서구의 연구자들에 의해 수용되고 발전되어 역수입되고 있는 현실에 눈을 뜨시길 바랍니다. 미국에서조차 대체의학계에 지출된 의료비가 양의학계에 지출된 의료비보다 많을 정도로 사회적인 수요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내 양의학계가 오히려 서구보다 더 경직되어 있고 배타적인 것을 알고 계십니까? 국민건강을 위해서는 양의사분들처럼 definite한 pathology를 확인한 후 화학 합성물을 사용해 병리조직을 없앨 것을 목표로 하는 의료인 외에 사람의 삶의 질과 기능을 중시하는 의료인도 필요하며 사회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인정하시기 바랍니다. 국내 법체계에 들어와있고, 대학이 있으며, 군의관/공중보건의가 배출되고, 무엇보다 사회적으로 수요가 있고 시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있는 한의학을 맹목적으로 부정하는 치기어린 주장은 이제 그만하시기 바랍니다. '남이 고생해서 이루어놓은 열매'라고 표현했는데, 여기에서 '남'이란 역사상 앞서 간 의학 연구자들을 말하는 것이겠죠. 설마 '참,,'님이나 님의 조상들이 그 많은 내용을 직접 연구하신 것은 아닐테고. 앞서 간 의학 연구자들은 본인이 연구해 놓은 내용을 후대 사람들 중 일부 집단이 그 지식은 자기 것이라면서 배타적인 주장을 하는 것을 바라지는 않았겠죠. 현대의학은 양의학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한의학도 현대의학의 한 구성부분이고, 한의학과 양의학 외에 족부의학, 카이로프랙틱 의학 등 다양한 profession들이 현대의학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양의학은 modern medicine이라기보다는 mainstream medicine, conventional medicine이라고 해야 합니다. '정식으로 의학공부를 하고' 운운하셨는데, 양방의학 대학 외에 한의과대학이나 외국의 다른 의학교육기관들은 모리배들이 사사로운 이익추구를 위해 사회의 도덕윤리제도를 무시하고 운영하는 '정식이 아닌' 교육기관입니까? 대명천지에 이런 무지막지한 일이 가능하기나 하겠습니까? 양방의학 대학에서 가르치는 내용만이 의학입니까? 님은 양의학만이 현대의학이고 양의학이 아닌 것은 과거의 유습 혹은 미신에 불과하다는 과대망상증에서 이제 벗어날 때가 되었습니다. 현대에 의료인으로서 시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역사와 현 시대의 과학기술이 제공해주는 지식과 자원을 적극 활용하고자 해야 합니다. 물론 전공은 차이가 있으므로 합성화학물질을 약물로 주로 사용하는 양방의학 의사선생님들이나, 자연적인 건강법, 자생력을 길러주는 치료방법을 중시하는 자연의학 계통의 의사들이나 진료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수단은 달라지겠죠. 님의 직계선배인 양방의학 의사들보다 훨씬 많은 헌신적인 생물학자, 화학자, 영양학자, 공학자들의 연구와 피땀어린 정성으로 의학지식이 축적되어 온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구한말에 우리나라에 양방의학을 처음 전해주러 왔던 서구인들이 이미 한의학과 양의학적 지식을 함께 공부하여 발전시키려는 시도를 했었는데, 오늘날 일부 양의학 전공자들께서는 오히려 서구인들보다 더 경직되고 배타적이고 과대망상적인 발상을 보이시니 참으로 개탄할 일입니다.
왜냐구요? 의사의 똥고집에 욕심이야구요? 이것은 누구나 조금만 의학적 진실을 알게 되시면, 당연하다는 결론을 내리실 겁니다.당연한 '진실' 과 '실체'가, 파렴치한 사람들의 궤변과 비양심에 의해, 자기들의 이론에 부합하는양 포장되는 현실은, 참으로 혼란스럽습니다. 자기가 노력하지 않고서 남이 고생해서 이루어놓은 열매를 따 먹을려는 생각은, 스스로 의료인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부끄러운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으면 합니다. 그렇게 남의 떡이 커보이면정식으로 의학공부를 하고, 정해진 자격을 갖추고나서 떳떳하게 하시기 바랍니다.대학에서 몇학점 맛보기로 커리큘럼에 현대의학을 집어 넣었다고 해서, 한방이 현대의학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진실'입니다. '진실'을 왜면 할 때는, 그 사람의 '양심'도 함께 타락한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반성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