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온지 1년 반 만에 그리고 의료계에 발을 담근지 17년 만에, 우여곡절 끝에 두 갈래 길 가운데 한의과대학을 선택했습니다. 4년여 동안 11학기를 이수하면 과학석사 학위를 받고 물론 한의사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미국에서의 한의과대학은 좀 더 엄밀히 말하면 중국전통의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철학과 태극권과 중국전통의학과 기공학 등 중국전통의학과 기초부분에서 생물학,해부학,생화학,병리학 등등을 공부합니다. 방학없이 1년 3학기로 거의 200학점을 이수하면 되는데 당연히 대학을 졸업한 학생이라야 입학이 허가되는데 적지 않은 학생들이 박사 및 석사학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점은 한국의 한의과대학과도 유사하지요. 그런데 그들 가운데 상당수는 현직 의사,간호사,약사,물리치료사 등 다양한 현직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대신 그들은 6년,8년 등 더 긴 시간동안 공부를 하는 다른 겸직자와는 달리 이전 의사 등이 되기 위해 공부한 과정을 모두 인정받기 때문에 약간의 미이수 과목을 이수하고 부속병원 등지에서 수련을 하면 단기간 내에 한의사가 될 수 있습니다.그런데 저는 경희대학을 졸업했고 또 그 대학의 부속병원에서 6년간 일을 했습니다. 이후에도 한방병원을 건립하거나 자문하거나 심지어는 양한방 협진병원의 경영을 맡기도 하였습니다. 초기에는 한의학이야 말로 민족의학이니 키워야 한다고 목에 힘주어 주장하고 이 신문 저 방송에 있는 기자들을 추동하기도 하였습니다. 몇 분 한의학 교수님들의 주요 일간지 기고문을 손질해 드리고 양한방협진을 주창해 온 분의 이름으로 글을 쓴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 때는 한의학이 도무지 신뢰가 안가고 믿기가 어려워 수년간 한약 근처는 가지도 않고 주변 사람들도 못 가게 한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이곳에 와서 한의학을 선택하게 된 까닭은 좀 더 인간에 대한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것과 이 나라 저 나라를 떠 다니며 살고 싶고 무엇보다 제가 늘 그리던 인도,중국,티
만성질환과 자가면역 질환에 대해서 그렇게 한의학의 효과가 탁월하다면 왜 한번도 국제적으로는 발표하지 않는거죠? 왜 맨날 우리나라 안에서만 아웅다웅하고 있죠?그렇게 자신있다면 얼마든지 발표할 수 있잖아요.그 정도의 치료실적이라면 솔직히 세계 의학계가 경악을 금치 못할텐데...제 생각에 한의과 대학이 생긴지도 꽤 오래되고 했으니, 그 동안의 치료 실적에 대해서는 충분한 양의 자료가 축적됐으리라 보는데...왜 교수님들은 그래도 열심히 연구하고 계실 것 아니예요?이렇게 이렇게 해서 우리가 이 불치병을 고쳤다. 그러면서 충분한 사례를 제시한다면 아무리 서양의학을 전공한 저명한 의사라고 해도 할말이 없지 않을까요?제가 생각하기엔 그러한 질병들을 치료했다고 했을 경우 잘하면 노벨 의학상도 가능할 것 같은데요...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하죠.그냥 이기회에 한의협과 의협이 만나서 서로 합의를 하면 어떨까요?환자를 신뢰성 있는 수로 구성한다음에, 필요한 기간만큼 치료를 해서 치료 실적을 확인하기로 말이에요..서로 납득할만한 숫자와 기간으로 하고 말이죠.그렇게 해서 보다 나은 치료법이 있다면, 그 것을 국민에게 제안하는게 훨씬 좋지 않을까요? 이 기회에 자연스럽게 한의학과 의학의 상호 보완을 통한 의료 일원화도 도모하고 말이죠..더 좋은게 있다면 말로만 주장할게 아니라, 서로 확인해본 다음 상대방을 납득시키고 그 치료법을 쓰면 된다는 거죠..그게 바로 국민의 건강을 위한 길이 아닐까요?
칼럼을 시작하면서 (문화일보 home > 기획/특집 > 문화 > 전신철 박사의 체질건강론 )필자가 서양의학을 전공하여 환자들을 돌본 지도 어언 25년이란 적지 않은 세월이 흘렀다. 그 동안 대학병원의 교수를 하면서 혹은 개원하여 개인 병원을 운영하면서 서양의학의 한계를 절실히 느끼고 있었다. 서양의학이 급성 감염성 질환과 응급 질환 및 외과적인 질환에서의 치료성과는 그야말로 눈부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뚜렷한 병명이 없는 질환들과 특히 고혈압, 비만, 당뇨, 루푸스, 류머티즘 등의 만성 난치성 질환들과 암 환자 앞에서는 의사로서 무기력감을 넘어서 좌절과 실망을 절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금은 필자가 수련 받던 시절보다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서양의학의 한계는 피할 수 없다. 진단분야에서는 급속한 발전을 이루었으나 치료분야에서는 현대 서양의학의 한계를 절감하고 있다. 왜냐하면 위에서 언급한 만성 난치성 질환들과 암들은 시간이 갈수록 더 늘기만 하지 줄어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많은 새로운 기기들과 치료법들이 개발되었다고 매스컴에서 떠들썩하지만 실제적으로 환자들이 줄어든 것은 별로 없고 더욱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약 10년 전 필자는 우연한 기회에 미국의 한 한의과대학에서 교수를 하게 되면서 한의학을 배울 수 있게 되었고 한국에 나와서는 체질의학을 배우게 되었다. 필자가 지방의 소도시에서 개원하고 있을 당시 오른쪽 어깨에 오십견이 왔다. 서양의학적인 방법과 여러 가지 방법을 총동원하였으나 효과는 미미했다. 어깨의 통증으로 잠을 설쳐야 했고 팔을 올릴 수도 없었다. 그때 단 일회의 체질침 시술로 어깨의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고 팔을 바로 올릴 수 있었다.(완치되는 데에는 20여회의 침 시술이 더 필요했다.) 필자는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고 이것을 배워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 후에 본격적으로 체질의학을 배우게 되었다. 지금은 체질적인 치료를 통해 서양의학의 한계를 많이 극복할 수 있게 되었고 일반적으로 서양의학에서 완치를 기대하기 어려운 고혈압, 비만, 당뇨, 루푸스, 류머티즘 같은 만성 난치성 질환과 암 등에 다른 어떤 방법보다도 근원적으로 접근하여 성과를 보고 있다. 특히 류머티즘이나 루푸스 등의 자가 면역질환과 건선, 아토피와 같은 난치성 피부질환에서의 치료효과는 탁월하여 완치되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 괄목할만한 효과를 보고 있다. 최근에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웰빙(wellbeing) 바람이 불고 있고 건강보조식품과 유기농산물이 넘치고 있으며 보완 대체의학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거기다가 매스컴마다 건강정보가 흘러넘치고 있다.“과하면 모자라는 것보다 못하다”는 말처럼 환자들과 일반인들은 어떤 정보가 올바른지 알지 못하고, 심지어 대치되는 정보 앞에서는 갈피를 잡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다.(예를 들면, 전에는 커피가 건강에 해롭다고 많이 마시는 것을 제한하다가 최근에는 유익하고 심지어 대장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권장하기까지 한다. 또 반신욕이 건강에 유익하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해롭다고 하는 분들도 있다.)마치 망망대해에 떠 있는 일엽편주가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해 하는 것 같다. 이러한 때에 필자의 칼럼이 등대의 역할을 할 수만 있다면 더할 수 없는 보람이며 기쁨이 되겠다.필자가 배운 서양의학과 한방의 지식 그리고 체질의학의 지식으로 어떤 치료방법을 택해야 할지 망설이고 있는 환자들 뿐 아니라 건강을 증진하고 싶어 하는 모든 분들에게 명쾌한 길을 제시하고 싶다. 아무쪼록 질병으로 고통 받는 많은 환우들이 이 글을 통해 질병의 고통으로부터 해방 받고 건강을 되찾아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수 있기를 기원 드린다. 탈무드에는 “돈을 잃으면 적게 잃은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은 것이요,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은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필자는 임상에서 이 말을 너무나 실감하고 있다. 건강은 한번 잃으면 회복하기가 쉽지 않다. 평소에 자신의 체질을 알아 체질에 맞는 섭생을 하면 거의 모든 질병을 예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건강을 더욱 증진하여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으리라 믿는다. 문의=(02)337-8175~6----------------------------------------------체질과 면역체계 A씨는 45세의 주부로 29세때부터 관절이 아프기 시작하여 류머티즘 관절염으로 진단받고 오랫동안 치료를 받았으나 더욱 악화되었고 급기야 1년 전엔 루푸스로 진단받아 스테로이드와 항말라리아제를 복용하고 있었다.앞서 2년전부터는 만성 중이염으로 오른쪽 귀에 고막이식을 한 상태였고 왼쪽 귀에서도 진물이 계속 나와 곧 이식을 할 예정이었다. 이경으로 들여다보니 고막에 상당히 큰 구멍이 나 있었다. 체질을 보니 목양 체질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채식과 생선 위주의 음식을 먹었다. 최근에는 너무 피곤하여 일상생활이 거의 불가능했다. 목양 체질에 맞는 체질 침과 체질 한약을 복용시키고 목양에 맞는 육식과 밀가루 음식 위주의 식단표를 짜드려서 체질 식사를 하게했다. 일주일에 3회 이상 꾸준히 침을 맞게 했다. 그결과 5개월 만에 모든 약을 끊었고 이비인후과에선 왼쪽 귀를 이식할 필요가 없다는 반가운 얘기를 들었다고 한다. 내가 보아도 구멍의 크기가 많이 줄어들었다. 그렇게 반복해서 나오던 진물도 깨끗이 말라들었다. B군은 11살로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이었다. 특발성 혈소판감소성 자반증이란 질병에 걸려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병원에서 5년 동안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치료되지 않고 혈소판이 계속 30,000(정상은150,000~400,000)수준에 머물렀다. 어떤 때는 3,000정도까지 떨어져서 뇌출혈의 위험까지 있었다. 목양체질이어서 체질 침과 체질 한약을 먹이고 철저하게 목양의 체질식인 육식과 밀가루 위주의 식사를 시키고 해산물과 잎채소를 금지시켰다. 치료 3주 만에 80,300이 되었고 다시 2주간의 치료 후 100,800이 되었고 치료 3개월 만에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루푸스나 자반증 등은 면역질환으로 분류된다. 최근에 현대의학의 발달로 과거의 감염성 질환은 많이 줄었다. 감염성 질환들은 치료효과도 좋고 예방접종의 발달로 거의 예방도 가능하게 되었다.그러나 고혈압, 당뇨, 비만, 류머티즘, 루푸스, 암 등의 만성 및 난치성 질환들은 오히려 더 늘었을 뿐만 아니라 치료효과도 기대 만큼 좋지도 않고 결국 악화되어 여러 가지 합병증으로 수명이 단축되는 수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서양의학에서는 질병의 원인을 대부분 밖에서 찾는다. 외부에서 침입하는 바이러스나 세균 혹은 발암물질 등이 그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면역학에서는 질병의 원인으로 밖에서 들어오는 원인물질보다 개인의 면역력 저하를 더 중시한다. 같은 균이 들어와도 어떤 사람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고 어떤 사람은 발병하게 된다. 이것은 개인적인 면역력의 차이에서 오게 된다. 그러면 어떻게 면역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느냐는 게 관건이 된다. 면역력만 최대로 키워줄 수 있다면 대부분의 질병은 예방이 가능하고 치료효과도 극대화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서양의학에서는 사람을 동일하게 보고, 같은 질병에는 획일적으로 모두 같은 치료를 하게 된다. 그러나 사람에게는 체질이 있어 같은 질병에 같은 치료를 하게 되면 체질에 맞는 치료를 받는 사람은 낫게 되지만 반대 체질의 사람들은 악화된다. 위의 루푸스와 자반증 환자도 육식과 밀가루가 좋고 잎채소와 생선이 좋지 않은 목양이라고 하는 체질이어서 일반적으로 좋다고 권해 주는 채식과 생선 위주의 식단으로는 질병의 호전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일반적으로 면역을 담당하고 있는 것은 백혈구(과립구, 임파구, 대식세포의 3종류가 있다)인데 이 백혈구를 조절하는 것이 자율신경계이다.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구성되어 있고 항상 균형이 잡혀 있다. 사람이 과로하거나 정신적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깨어져 교감신경이 우위에 서게 되고 백혈구 중에서 과립구를 증가시킨다. 백혈구의 수명은 48시간 정도 되는데 증가된 백혈구들이 죽으면서 활성산소를 내놓아 점막들을 파괴하여 식도염, 위염, 대장염 등의 염증을 유발한다. 뿐만 아니라 아드레날린을 분비하여 혈관수축을 일으켜 혈압을 올려서 혈액순환을 나쁘게 한다.반대로 너무 편하거나 비만해지면 부교감신경이 우위에 서고 과립구가 감소하게 되어 감염에 약하게 되고 혈관이 확장되어 울혈성 순환장애가 오게 된다. 그러므로 과로나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지나친 안락함이나 비만도 동일하게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깨뜨려 백혈구의 변화를 가져와 궁극적으로 면역력의 저하를 가져온다. 일반적으로 면역력을 증가시키기 위해 평안한 마음을 갖고 스트레스를 잘 해소하며, 골고루 잘 먹고 채식과 생선을 더 권해주고 운동을 열심히 하라고 한다. 그러나 사람에게는 수양, 수음, 목양, 목음, 금양, 금음, 토양, 토음 등의 8가지 체질이 있어 음식도 운동도 체질에 따라 하지 않으면 효과도 적을 뿐만 아니라 도리어 해롭게 되는 경우도 많다. 앞서 말한 두 사람의 경우도 체질에 맞는 섭생을 하면서 치료할 때 면역력이 극대화될 수 있었고 좋아질 수 있었다.필자는 서양의학을 한 사람으로서 서양의학이 해결하기 어려운 만성 난치성 질환들(고혈압, 당뇨, 비만, 류머티즘, 루푸스, 암 등)이 많이 해결되는 것을 보고 놀라고 있다. 물론 체질적인 치료가 만병통치라는 건 아니다. 그러나 면역력을 높이는 데는 체질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문의=(02)337-8175~6--------------------------------------------‘빨리빨리’와 만성질환 치료 만성질환 치료는 반드시 시간이 필요하다. 조급해서는 안된다.한국 사람들의 '빨리빨리' 성격은 질병 치료 과정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특히 우리나라 여자분들은 토양과 목양 체질이 많은데 이 체질의 특성은 성격이 불같이 급하다는 것이다. 이 체질 때문에 외국에서 우리나라 여행객들의 별명은 '빨리빨리'가 됐다고 한다. 나들이할 때는 항상 남들보다 서너 발자국은 앞서야 하고 시간도 미리 와서 기다려야지 남들보다 늦는 걸 참지 못한다. 일단 행동부터 하고 뒤에 생각하는 스타일이다. 이 때문에 일을 저질러 놓고 뒤에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부지런해서 낮잠이 적고 정이 많아 다른 사람들의 불행을 자기 일처럼 뛰어들어 돕기도 한다. 신부님이나 수녀님같이 봉사를 생활화하고 계신 분들 중에는 토양과 목양체질이 많다.병원에 오시는 분들은 물론 빨리 쾌유하기를 바란다. 어떤 시술이나 약물투여로 단번에 낫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그런 일은 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관지염, 페렴, 장염 등 급성 감염성 질환에 걸렸거나 골절사고나 맹장염 등으로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는 비교적 이른 시간내에 잘 낫고 나은 후에도 큰 합병증만 없으면 문제가 없다. 그러나 감기가 반복된다든지, 입에 궤양이 계속 생긴다든지, 늘 피곤하다든지하는 증세나 암, 고혈압·비만·당뇨·류머티즘·관절염· 근육신경계통 질환·루푸스·다발성 경화증 등 난치병들은 단시일내에 해결될 일이 아니다.본인은 온몸이 쑤시고 피곤해 삶의 의욕도 잃어버릴 정도로 안 좋지만 검사때 뚜렷한 병명이 나오지 않고 신경성이란 말만 듣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의사들은 스트레스를 잘 해소하고 육식 대신 채식을 하며 운동을 열심히 하라고 권고해 준다. 체질적인 눈으로 환자를 보기 시작한 뒤부터 음식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다. 매일 건전한 비디오와 음악을 보고들은 사람과 폭력성 비디오와 음악을 보고들은 사람은 1년만 지나면 엄청난 차이가 날 것이다. 그렇게 10년이 지나면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인지 생각해보라. 30~40년을 그렇게 보고 들으며 지나면 그 사람의 일생은 그렇게 결정될 것이다. 보고 듣는 모든 건 정신적으로 먹는 것이라고 할 수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육체는 입으로 먹는 것으로 조성되는 것이다. 결국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을 30~40년간 먹는다면 몸이 온전할 리 없다. 소는 채식을 해야 하는데 육식 사료를 먹었기 때문에 온 병이 광우병이다. 반면에 만약 호랑이가 채식을 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혹자는 사람은 다른 동물과 다르다고 반박할 것이다. 필자도 서양의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처음엔 체질식을 강조하는 체질의학에 대해 반신반의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환자를 보면 볼수록 체질의학에 더욱 확신이 들게 되었다. 물론 때로는 정신적인 게 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경우도 있고 운동부족이 더 큰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신체의 질병에는 음식이 결정적 요인중 하나라는 점을 임상에서 체험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난치성 만성질환은 치료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각오하고 꾸준히 대처하겠다는 마음의 자세가 필요하다. 체질에 맞는 좋은 음식을 꾸준히 먹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잘못 먹은 세월만큼 제대로 먹어야 효과를 보게 될 것이다. 다행히 우리에게는 체질 침, 체질 한약과 체질에 따른 섭생이 있기 때문에 그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사실 서양 의학이나 일반적 한의학은 만성질환에 대해 대증적 요법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평생 약을 달고다녀야 한다. 하지만 체질의학은 만성질환에 대해 근본적인 접근이 가능하고 실제적인 효과도 괜찮다. 그렇다고 해서 체질의학이 만능은 아니다. 에이즈나 암 등은 현대의술의 한계를 벗어난 것이다. 그러나 삶의 질 측면에서 본다면 체질의학이 완치까지는 아니더라도 치료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아무쪼록 체질의학이 만성질환 환우들에게 한줄기 빛이 되기를 갈망한다.------------------------------------------체질과 간염 김00군, 22세, 만성 활동성 간염을 오랫동안 앓고 있는 영문과 대학생이다. 한창 생기발랄해야 할 나이에 처음 봤을 때부터 우울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학생이었다. 함께 온 어머니도 만성 간염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했다. 학생은 항상 피곤을 느낀다고 했다. 간기능 검사 결과 sG.O.T.와 sG.P.T. 수치가 80~90(정상은 0~40)사이를 맴돌았다. 아들의 병을 이야기하면서 계속 눈물을 훔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니 전형적인 한국의 어머니 그대로여서 더 안타까웠다. 만성 질환에 시달려보지 않은 사람은 만성질환 환자와 가족의 고통이 얼마나 큰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만성 질환이나 난치성 질환을 앓게 되면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아주 흔한 만성 간 질환 환자나 보균자들은 잘못된 정보와 오해, 편견 때문에 정신적,육체적 고통에 더해 취업길이 막히는 등 사회적 불이익까지 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입사시험 합격통지서를 들고 꿈에 부풀어 있던 젊은이가 신체검사에서 단지 간염 보균자로 밝혀졌다는 이유로 불합격 처분을 받고 천길 낭떠러지에서 떨어질 것처럼 낙담하는 경우도 봤다. 앞에서 말한 젊은이도 우울증 증세를 보이고 있었다. 조금만 몸이 좋지 않아도 간과 연관시켜 걱정하고 있었다. 국내 유명 대학병원에서 수년간 인터페론과 제픽스를 복용했으나 간기능검사 수치가 별로 좋아지지 않았다고 했다. 맥을 짚어보니 목양체질이었다. 육식과 밀가루, 뿌리채소 위주의 식생활을 권하고 잎채소와 생선을 피하도록 했다. 또 일주일 3차례 이상 체질 침 시술을 받도록 했다. 그 결과 지금은 간기능 수치가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왔다. 학교생활도 활발히 하는 명랑한 청년으로 거듭난 건 물론이다. 좋아하던 운동도 마음대로 하니까 얼굴의 그늘은 말끔히 사라졌다. 참으로 체질의학을 한 보람을 느낀 순간이었다. 사실 양방에선 만성 간염 환자에게 약이 잘 듣지 않으면 정말 해줄 게 없다. 특히 양방에선 간염에 한약을 쓰는 건 절대 금물이다. 왜냐하면 간염 환자들이 한약을 쓴 뒤 간기능 검사 수치가 크게 올라가거나 심지어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필자의 경험으로는 급성 간염의 초기에는 한약이 위험할 수 있지만 만성 간염 환자의 경우 체질에 맞게 한약을 쓰면 위험하지 않고 오히려 면역력을 높여 빠른 치유를 가져올 수 있다. 간기능 검사 수치가 정상보다 높을 때 체질에 맞는 음식을 먹고 체질 침 시술을 받으면 대부분 얼마 지나지 않아 수치가 많이 떨어지게 된다. 그럴 때 체질에 맞는 한약을 쓰면 쾌유를 앞당길 수 있다. 양방에서는 일반적으로 간염의 원인을 간염 바이러스로 본다. 그렇다면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예외없이 모두 간염에 걸리는가. 사실은 그렇지 않다. 바이러스가 체내에 들어와도 일부만 발병할 뿐이다. 이는 개인의 면역력에 따라 발병여부가 달라진다는 걸 의미한다. 본인이 면역력만 강하다면 아무리 바이러스가 들어와도 간염은 발병하지 않는다. 체질의학적 입장에서 보면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과 생활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간에 간염 바이러스가 좋아하는 여건이 형성되게 된다. 그때부터 간염 바이러스는 간에 상주하다가 면역력이 더 떨어지면 간염을 일으킨다. 결국 간염 바이러스는 이차적인 원인이고 면역력의 약화가 바로 일차적이고 근원적인 원인인 것이다. 따라서 면역력만 강하면 바이러스를 갖고 있어도 발병하지 않게 된다. 이것은 마치 모든 사람이 감기 바이러스에 노출돼 있지만 감기에 걸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걸리지 않는 사람이 있는 것과 같다. 거듭 당부하지만 간염 항원이 양성이라고 해서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임상적으로 피곤하지 않고, 입맛이 좋고, 활동하는데 지장이 없고, 간기능 수치가 정상이라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모르는 게 약이란 말이 있듯이 옛날 검사장비가 없을 때 같으면 간염 감염사실을 모른 채 건강하게 지냈을 것이다. 성서에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하느니라”는 말씀이 있다. 면역을 담당하는 것이 백혈구이고 이 백혈구를 만드는 곳이 골수이니 걱정하면 골수가 마르게 돼 면역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모든 질병의 근원이 마음에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 것 같다. 마음을 잘 다스리고 체질에 맞는 섭생을 한다면 간염의 정복도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인삼과 녹용 우리나라 사람치고 보약 한번 안 먹어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인삼과 녹용은 대표적인 보약으로 알려져 있다. 필자가 알고 있는 한의사 한분은 산삼을 재배해서 액상으로 만들었다. 그분은 어릴 적부터 약골이었다는데 인삼을 장복해 몸이 많이 좋아졌다며 인삼 예찬론자가 되었다. 그후 산삼에 대해 여러해 연구한 끝에 산삼을 인삼처럼 대량으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한다. 그분은 인삼이 아주 잘 받는 수양이라는 체질이므로 인삼이나 산삼만 먹으면 힘이 나고 몸이 좋아지게 되어 있다. 필자가 “인삼은 체질적으로 맞지 않는 분들에겐 부작용이 나기도 한다” 고 지적했지만 그분은 누구에게나 산삼 엑기스를 주면서 몸에 좋다고 권한다. 토양이라는 체질은 인삼을 먹으면 오히려 두통이 오거나 몸이 불편해진다. 필자도 미국의 한 한의과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할 무렵 그곳 총장님의 특별한 배려로 최상급 인삼과 녹용을 다려넣은 한약 한재를 받은 적이 있다. 하지만 한 봉지를 먹자마자 머리가 깨질 듯 통증이 와 앓아눕게 되었다. 약이 너무 세서 그러니 반만 먹으라고 해서 반만 먹었는데도 계속 머리가 아파 결국 두봉지만 먹고 아깝지만 버릴 수밖에 없었다. 나중에 체질의학을 배운 뒤에야 당시 통증의 원인을 알 수 있었다. 필자는 금양이라는 체질로 토 기운이 두 번째로 강한 체질이다. 토양과 금양체질은 인삼이 받지 않는 체질이다. 토양체질은 인삼을 복용하면 심지어 구안와사나 뇌졸중이 바로 올 위험성도 있다. 그와는 대조적으로 토 기운이 약한 수양이나 수음체질의 경우 인삼은 더 없는 양약이 된다. 인삼은 '신농본초경'에서 상약으로 꼽히는 대표적 보약이다. 인삼의 성질은 약간 따뜻하고, 맛은 약간 쓰며 달다. 인삼의 작용은 워낙 광범위해서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이나 인삼은 주로 비위의 기능을 강화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특징이 있다. 바로 인삼의 이러한 특징 때문에 선천적으로 비위의 기능이 약하고 손발이 차가운 수 체질에게는 훌륭한 보약이 되는 반면에 체질적으로 비위의 기능이 강하고 몸에 열이 많은 토 체질에겐 피부발진이나 두통과 발열을 일으키고, 오히려 병증을 악화시킬 우려도 있다. 따라서 인삼을 먹고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은 대부분 토 체질일 가능성이 많다. 인삼과 더불어 보약의 대명사로 애용되는 게 녹용이다. 녹용은 인체의 양기를 북돋아주는 대표적 보양 한약재이다. 그 성질은 따뜻하고 맛은 달면서도 짜다. 녹용의 특징은 폐의 기능을 강화시켜 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폐 기운이 약한 목양체질엔 더 없이 좋은 양약이다. 그러나 폐 기운이 강한 금 체질엔 오히려 폐 기운을 더 강화시키는 독으로 작용한다. 내가 아는 한의사 한분은 환자에게 러시아산 최고급 녹용을 처방했는데 그 약을 먹은 환자가 바로 응급실에 실려 갔다고 한다. 간 수치가 엄청나게 올라갔다는 것이다. 그 분은 금음 체질로 녹용을 먹어서는 안되는 체질이다.필자와 같은 양방 의사들은 대부분 한약처방을 필사적이라고 할 정도로 말리는 편이다. 인턴이나 레지던트 시절 응급실에서 한약을 먹고 사고가 나 온 환자를 많이 봤기 때문이다. 특히 급성기 간염 환자가 한약을 먹고 급성 전격성 간염으로 악화해 숨진 경우도 봤다. 필자도 체질의학을 알기 전에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다. 지금은 한약을 체질에 맞게만 쓴다면 만성 간염 환자도 오히려 치료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급성 간염 환자에겐 정말 조심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인삼과 녹용은 누구에게나 좋은 영약으로 알려져 있지만 앞서 말한 대로 토 체질과 금 체질의 경우 체질에 맞지 않을 때는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기도 한다. 인삼과 녹용은 체질에 맞게 쓰기만 하면 비할데 없이 훌륭한 보약이지만, 남들을 따라 별 생각 없이 먹다가는 체질에 맞지 않을 때 큰 낭패를 볼 수도 있다. 특히 수십만원씩 하는 비싼 약을 체질도 모른 채 선물하는 건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필자와 같은 금 체질은 평소에도 약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체질적으로 약만 먹으면 몸이 괴로워지기 때문이다. 자신의 체질을 정확하게 안 뒤 체질에 맞는 보약을 먹는 게 건강에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