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더 구체적으로 언급한다면 정부지원금(출연금)은 정부의 보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 및 교육사업 등 국가차원의 비영리 사업에 대한 지원입니다.따라서 서울대병원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이 아닌것입니다. 서울대병원이 타병원에 비해 1인당 외래 및 입원진료비가 하위권에 속하는 것은 다 주지된 사실이고, 국가중앙병원의 역할수행을 위해 수익성을 따지지 않고 타병원에서 기피하는 희귀질환, 고위험군 환자들을 진료하여 발생하는 적자가 대부분입니다.
흔히 서울대병원에 대해 잘못 알려져 있는 것 중 하나가, 병원 운영을 위해 정부가 매년 수백억원을 지원해준다는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렇지 않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좀 복잡하구요. 적자 나면 병원 부담으로 안고 가는 겁니다. 정부 지원은 특별한 경우에 한정됩니다.
의대소속 교수월급부터 말단직원월급까지 다 스스로 해결하면서도 소액이나마 흑자를 내는 고대/연대 의료원들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한 짓이다. 수백억씩 지원해주면 사립대의료원들이 아마 공립병원들보다 월등한 진료실적/서비스를 보일 것이다. 이번 의료기관 평가는 절름발이와 정상인들을 경주시키는 웃긴 짓이다.
공립병원인 서울대병원만큼, 최소한 버금가도록 잘 할 수 있다. 서울대병원은 년300억씩 적자 내도 다 보전해 주지만 고대/연대의료원은 전혀 숨 쉴 틈이 없다. 인력도 많이 고용하면서 국가에서 거액을 보존하는 서울대병원들과 사립의대 병원들을 시설/서비스/브랜드 면에서만 평가한 것은 절름발이에 비해서 정상인이 빠르다고 자랑하는 꼴 밖에 안된다. 이런 평가가 해당 의료원들에게 타격을 주는 것 외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 묻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