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이 리베이트 받는 의사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단체는 아니지 않습니까? 약의 선택은 당연히 의사가 하는 것이지요. 어떤 의사도 리베이트 때문에 특정약을 선택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약의 선택에 있어서, 의사의 양심이 100%로 작용한다는 것을 분명히 믿고, 그러리라 생각되지만, 그렇다고 하여 리베이트가 정당화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약의 선택권, 약효와 리베이트 여부는 전혀 별개의 문제입니다. 따라서, 리베이트가 약의 선택에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리베이트를 받는 것이 문제 될 것이 없다는 것은 적절한 논리가 아닙니다.
아래 댓글을 보면서, 이런 논쟁을 왜 하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저도 의사지만, 기사에 언급된 어떤 방식의 리베이트도 정당할 수 없는 것이다. 불법 여부를 떠나, 윤리적이도 않고, 의사라는 기본적인 자세와 태도에도 부합하지 않는 행동이다. 그런데, 이걸 가지고 "그럴 수 있는 것이다" "이 정도는 다른 영역과 비교하면 별 것 아니다"라는 식의 이야기를 한다는 데에 대해서, 내가 부끄럽다. 동료 의사의 양식과 상식이 이렇게 수준 이하라는 것에 대해서 부끄럽고, 창피하다. 자중하자. 잘못은 잘못이다. 약 값 때문에 생활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을 생각한다면, 리베이트 형식으로 떠돌고 있는 자금이 더욱 적절하고, 효율적으로 쓰여야할 비용이라는 것은 초등학생들도 다 알 수 있는 이야기다.
리베이트를 받는 댓가로 약을 선택한다? 진료현장에서 의사로서 입장이 되어 본뒤에 그런 말을 할 것. 약 선택의 첫번째 기준은 약효다. 리베이트를 아무리 많이 준다고 선전을 한들환자에게 약효가 떨어진다면 당연히 처방하지 않는다. 의사에 대한 명예회손이라는 사실을 명심할 것. 그리고 전문가는 자존심을 생명보다 소중히 한다는 사실 또한 명심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