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들이 주로 보고 있는 환자들의 질환이 사실상 의학적으로 뾰족한 방법이 없는 것들이거나, 계측 불가능한 질환들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A 개원의는 최근 한 의사 포털사이트를 통해 “한의사들은 4가지 질환자들을 주로 보고 있는데, 첫번째는 이미 영구한 손상이 온 뇌졸중 환자나 말기 암 환자처럼 뭘 해도 안되는 병”이라고 지적했다. 치료가 상대적으로 더 수월한 조기암 환자는 받지 않을 뿐더러, 본인이나 가족들이 암에 걸리면 열심히 병원에 다니는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것. A 개원의는 특히 말기암 환자들의 절박한 심정을 볼모 삼아 성업 중이라는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실제로 포털사이트에 ‘말기암’이라고 검색하면 각종 한의원 광고들이 즐비한 것을 볼 수 있다. 이와함께 과학적 검증을 거치지 않은 방법을 ‘대체의료’라는 이름으로 환자들을 혹세무민하는 광고도 심각한 문제다. A 개원의는 한의사들이 주로 받는 두 번째 환자로 아토피처럼 ‘의학적으로 뾰족한 완치 방법이 없는 질환’을 꼽았다. 그는 “의학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그 범주가 급격히 감소 중이긴 하지만 10년 전만 해도 건선 전문 한의원이 정말 많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환자의 상태가 좋아졌는지 정확한 계측이 불가능한 질환인 성장, 비만, 성적 올리기, 면역력증강 등이 “요즘 한의원들의 주력 사업이자 성업 중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냥 둬도 낫는 병’을 진료하기도 했지만, 요새는 국민 수준이 높아지면서 그 범위가 축소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 개원의는 “많은 한의사들이 이같은 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 ‘혹하는’ 소리로 혹세무민하며 의사들을 비판하면서 살아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방에 우호적인 일부 선생님들, 특히 모 대학 협진 교수님들과 한방병원 영상의학과 선생님들은 정신 좀 차리라”고 촉구했다. 최미라 기자 mil072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