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진정한 토론은 없었다. 무려 4시간 동안 진행된 토론회였지만 그것은 토론회 형식을 빌린 "송명근 죽이기" 였을 뿐이다. 토론의 제목은 "새로운 치료법의 임상적응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였다. 그러나 송 교수를 제외한 발표자들과 두 사람을 제외한 다섯 명의 패널들 모두 이 주제와는 상관없이, 송교수를 매도하고 모욕을 주기에 급급했다.
복지부는 아마 이 토론이 대한민국의 권위 있는 학솔단체가 개최하는 정기 학술대회에서 열리는 만큼 학술토론에서 바람직한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이런 행사를 마련한 것 같다. 그러나 이 토론회는 토론이 아니었다. 따라서 결론을 처음부터 기대하지 않았다는 송 교수의 모두발언은 그대로 적중했다.
왜 그들은 그렇게도 카바수술을 반대하는가? 카바수술을 반대하는 학자들과, 기타 송 교수에게 반감을 가진 사람들이 왜 이처럼 악착같이 나서고 있는가? 그것은 단순하다. 카바수술이 뭔지 모르기 때문이다. 카바수술을 의학자의 입장에서 자세히 보지도 않고, 그 이론이나 적응 과정 및 치료과정에 대해서도 알려고도 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은 실제로 카바수술이 뭔지 모르는 것이다.
1,000명에 가까운 환자가 수술을 받고 수술을 받은 사람들이 송교수와 카바수술을 사랑한다는 "송카사모"라는 환자단체를 만들 정도로 이제는 너무 앞으로 나가버린 카바수술, 6월 14일 조건부 비급여가 완료되는 때 복지부가 이를 어떻게 처리할지 공은 복지부로 넘어가 있다.
카바수술 때문에 판막회사들이 어려움에 처할 것이고, 항응고제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항응고제가 그만큼 안 팔릴 것이 뻔하다. 그러나 그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국민건강이라는 점에서 복지부의 현명한 판단이 기대된다. 송교수도 이날 지적받은 대로 카바수술과 관련된 논문들을 공개하여 동료의사들의 검증을 받는 절차를 조속히 밟았으면 한다. 그러한 검증절차가 필요가 없다면 왜 그런지 타당한 이유 또한 있어서 동료들이 이해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기대했던 학술적 토론은 아니었다고 본다. 불확실한 보건연 데이터에 근거한 반대와 사실이 왜곡되었다는 서로 절대 어울리지 않는 비학술적 싸움터 같았다.... 심장학회와 흉부외과 학회는 그다지도 학술적인 토론회를 할 수 없단 말인가? 한심한 대한민국의 의료수준을 가늠할 수 있었을 거 같다.
저는 전은석 교수님께서 발표하신 수술케이스중 송명근 선생님의 비윤리적인 수술적용자중에 한사람입니다.
학회에 참가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들었습니다. 송명근 교수님의 연기와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 그리고 엉뚱한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수술적응증이 되지 않는 환자를 수술하고서 어떻게 억울하다는 말을 입에 담을수가 있는 겁니까?. 저는 어떻게 설명하실건데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