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뭐 놈의 제도를 초대형 병원하고만 얘기하고 만드냐?
500~1000병상의 대형 병원도 이 제도를 따른 다는게 쉽지
않다.
초대형 병원이야 펠로우를 세우면 되지만 다른 병원은?
차라리 당직 전문의에서 펠로우를 빼라. 그럼 초대형 병원
들도 쉽진 않을 것이다.
2. 전문의가 무슨 로보트 태권브이 인줄 아나. 낮에는 외래보고.
입원환자보고, 야간에는 응급실보고. 그럼 다음날은??
말이 콜당직이지 응급실 환자가 많은 소아과나 일부과 콜당직
전문의는 거의 상주 개념이다. 시간으로 따져보면 하루 야간에
전반야, 후반야 나눠서야 한다. 이게 말이 되는가?
3. 전문의가 혼자인 과는 어떻게 되는가? 1년 365일 퇴근하고
집에만 있어야 하나. 회식을 가도 가까운 곳에서 밥만 딱 먹고
콜 받을 준비만 하면 되나? 이건 뭐 거의 수도승의 삶을 요구
하는 것과 같다.
4. 병원에는 항상 전공의들이 있다. 전문의가 콜을 받아 응급실에
오면 해당과 병동 당직 전공의들이 자동으로 같이 따라 올 것이
다. 환자하나에 보호자 1~3명, 응급실 의사, 간호사, 진료과
전문의, 진료과 전공의... 아주 과밀화를 부추기는 구만요.
당연히 이윤이 적고 특히 적자가 생기면 응급실을 폐쇄하여야 합니다. 곳간에서 인심난다고 손해를 보고 응급실 운영 할 이유가 없죠.응급실 환자가 적은 중소병원 응급실에서 언제 올지 모르는 환자분들을 위해서 전문의 과장들이 눈이 빠져라고 환자를 기다리는 꼴이 우습기까지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