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의 권리는 고사하고 사람의 권리도 못누리고 있다.
유리알 지갑이라 남보다 적지 않은 세금 매달 꼬박고박 내고, 군대갈 것 다 가고, 근무 설 것 다 해도 병원장 말한마디에 옷벗고 나가야 한단다. 정작 내가 아파도 쉬지 못하고 환자본다. 나는 병원갈 시간도 없다. 나도 세금 잘 내는 국민이다. 뭐도 모르는 국회위원 몇넘이 밤당직서라면..찍소리 못하고 50 나이에도 밤새워야 한다. 포괄수가 시작되니 인센티브한단다. 우리도 가정이 있고 식구가 있다. 제발 좀 살 수 있게 해 주소.. 내가 뭘 잘못했나..말이다. 말 좀해주소..
누가 TV에 나와서 봉직 의사들 연봉이 1억 600만원이다. 많다고 떠벌리면서 의료수가 원가를 의사들 연봉을 줄이면 낮출 수 있다는 뭐도 모르는 소리를 하더라. 노동법 기준대로 전공의들 근무시간 지키고 연봉챙겨봐라, 봉직의들도 그렇게 해봐라. 아마 병원경영에 치명적일 것이다. 노동시간 노동강도 야간근무 당직등을 적용하면 그 연봉 가당치도 않게 적은 것이다. 배운다는 마음과 스승에대한 존경심으로 참고 견디는 것이지만, 이제 이런 노예생활도 다시 생각해볼때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