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에 근무하는 10년차 간호사입니다. 간호 조무사... 딱 그 수준입니다. 모두가 그렇진 않지만 대다수의 간호조무사에겐 의료서비스란 그 들의 마음에는 없습니다. 퇴근 시간되면 뒤도 안 돌아보고 뛰쳐나가는 사람들입니다. 교수님들 진료보고 있는데도 핸드폰만지고 있고 심지어 인터넷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수준에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일입니다. 심지어 의료기구에 대한 감염 수준도 낮아서 깜짝깜짝 놀랄 때도 많이 있습니다. 또한 외래 조무사들 절대 환자를 위하여 봉사하는 마음은 없는 듯 합니다. 그래서 느낍니다. 조무사는 조무사일 뿐이구나... 그동안의 정책이 그렇게 만들었건 스스로 그렇게 됐건간에 현실입니다. 그 어떤 책임도 없습니다. 경력 많고 한 과에 오래있으신 분들은 아주 여우입니다. 교수님들도 포기한 상태입니다. 마치 자기가 의사인줄 간호사인 줄 착각합니다.
현직 간호사로서 한마디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간호의 질은 높은 수준이 되지 않습니다. 의료는 세계 일류이면서 간호의 수준은 그렇지 못하단 말입니다. 연구와 공부를 거듭하고 발돋움하고 있는 간호계로서는 간호조무사를 실무사로 격상시키고 2년제 대학을 만든다? 간호실무사와 간호사 도대체 무슨차이가 나겠습니까? 현장의 혼란만 초래할 것이고 간호의 질이 낮아질 것은 자명합니다. 그럼 간호조무사 하지마시고 대학가서 간호사 하십시오. 간호조무사는 없어야됩니다. 벌써 기존에 있는 500병상이상 상급대학병원 및 새로 건립되는 종합병원에서는 간호조무사 없이 그냥 보조원으로 병원 경영잘 되는 곳 많습니다. 간호조무사들이 이런 터무니없는 주장만 한다면 오히려 득보다 실이 많을 것입니다.
전반적으로 우리나라는 간호사, 간호조무사의 권리및 질이 너무나도 떨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제 생각엔, 조무사와 간호사가 밥그릇 싸움을 할 시간에 함께 힘을 합쳐 두 직위에 대한 권리를 향상시키고 수준을 높이는것이 더 옳다고 생각합니다. 간호조무사의 권리가 높아진다면 간호사의 권리또한 함께 높아져야 합니다. 하지만 그게 힘든 이유는 바로 의사들 떄문입니다. 간협회장님과 조무사 협회 회장님은 그런 방향으로 함꼐 머리를 쓰셔야 할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