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세계적으로 보면 미국이 의료비가 가장 비싼 나라이고, 미국의사가 가장 소득이 높은 수준인데..우리나라 의사들은 미국의사 보다도 높은 소득을 원하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 아닐까요?
의사가 많은 환자를 보기위해서 1분 내외로 환자를 보면서 진료를 하게 된다면, 결국 엉터리 진료와 엉터리 의사로 전락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우기 지방에는 절대적으로 의사 수가 부족하기 때문에....의사들의 숫자를 획기적으로 늘려 나가야 할 것 입니다....
우리나라 의사들에도 어려운 점이 많이 있겠지요...
그런데 미국은 국민소득 약4만5천불의 나라이고, 우리는 약2만불의 나라인데..의사들이 더욱 높은 소득을 위해서 너무 많은 환자를 보는 것은 아닐까요? 의사 일인당 환자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의대입학을 늘리고 의사수를 더욱 늘릴 필요가 있을 것이고요...의사들도 미국의 국민소득과 비교하여 우리나라에서는 1년에 1억 내외를 수입으로 가져간다면 문제의 해결이 되지 않을까요?
미국의 의사는 진료와 수술 환경이 우리와 크게 다릅니다. 거의 주4일제 근무에 외래3일 수술1일이고 외래도 하루에 10명 정도만 봅니다, 수술은 1건- 2건정도 입니다. 이러니 환자들에게 충분한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미국도 야간, 휴일 응급콜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1,2,3차 의료 네트웍이 잘 발달해 있고 무엇보다 의사1인당 입원환자,중환자수가 국내 대형병원의 10-20% 선이라 우리나라처럼 무분별 하진 않습니다. 근무 시간과 강도로 보면 우리나라는 미국의사의 4배 정도의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니 수술 간호사, 전공의, 수술 보조 인력등이 만성 피로에 찌들리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의료의 '박리다매'와 '노동착취'의 원흉이 되고 있고 이러니 의료진이 제대로된 연구나 준비없이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을것입니다. 대형병원의 쏠림현상으로 1,2차 병원들은 점점 취약해져서 궁극적으로는 악순환의 사이클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인구 10만명당 의사수 운운하기전에 인구 10만명당 질병별 발생율, 내,외과적 수술 건수, 실제 수술이 집행되는 병원등급등을 보시면 기가 막힐 겁니다. 한국 대형병원 의사들은 정말 초인적인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전문의 비율은 가장 높은 나라인데도 수술을 하는 병원과 전문의 수는 대형병원에 집약되어 있는 현실에서 우리 1,2차 의료기관의 취약함이 그대로 들어 납니다. 숫가가 낮아 1,2차 병원은 수술해도 적자이고, 그러니 투자 못하고, 수술이 집중된 대형병원은 숫가와 선택진료비등등 비급여 환자부담분으로 근근히 경영해야하니 수술이 많아야 먹고 살고, 간호인력, 각종 검사, 촬영등 지원 인력등은 근무강도가 높은데도 급여는 안 오르니 맨날 파업한다고 그러고...중소 병원들은 운영비용 줄이기위해 간호사를 조무사로, 실력있는 기사등을 신입에 가까운 직원으로 자꾸 질을 낮출 수 밖에 없다가 급기야는 경쟁에서 밀려 폐업을 해야하는 현실...이러면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하루하루 시간을 보내야 하는 현실, 이게 우리나라 의료의 현실입니다. 단순히 년봉만 비교하지 말고 속내를 좀 들여다보고 비교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