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영 교수님 사진이 박힌 기사를 읽으니
해부실습실의 새벽이 생각 나네요.
본과 1학년이후 본2 임상에 올라가기까지 서남의대생에게는
정말 강기영 교수님이 거의 모든 학생들의
절반 이상을 만들어 주신 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 해박하고 깊이를 알 수 없는 지식에 감탄했던 기억이 나네요
모든 교수님이 그랬던 것 절대 아니고,
극소수의 교수님들 중 그런 깊은 내공을 풍기는 분들이 계신데
솔직히 안타까워요. 강기영 교수님처럼
학창시절 탑클래스 달리시던 분이 모교에 남으신 이후
필요 이상의 많은 암초를 만나시는 거 같네요
물론 재학생들은 해부와 생리학 교수님께 본1시절 엄청 힘들게 시달리긴(^^;;;;;) 했지만 그분들이 너무나 고맙습니다.
존경하고요.
꼭 좋은 방향으로 해결 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밑에 '생각의 차이'라는 닉 달고 글쓰는 분 보시오
다른말은 내가 잘 모르겠지만
커리큘럼 운운 하는 소리랑 발생 해부 조직 신경해부 운운 하는거
진짜 심히 거슬리네요
우리 학생들이 학년 올라가며 드는 생각이 뭔줄아쇼?
쿼터제네 블록제네 커리큘럼은 여러 종류가 있지만
결국 학년 올라가면서 하나하나 해나가다 보면..
결국 의학교육은 끝없는 반복일 뿐이지
커리큘럼 중 완벽한건 없소
진짜 해보니깐 너무너무 방대하고 미처 수능공부할 땐 생각지도 못한 양이지만
막상 부딛치고 여러번 해보니깐 이제는 알거같소
당신이 그렇게 매도해도 결국
어떤 커리큘럼도 무한반복 무한반복 시켜서 하나라도 더 주입시킬 뿐이지 정답은 없단 말이오
땡시? ㅋㅋ 슬라이드 땡시랑 종치는 땡시랑 도데체 뭐가 차이가 난다는 거지 땡시 치는 방법같은건 잘 알고 계신건가..ㅋㅋ 우리 재학생들도 다른 의대 학생들과 커넥션이 다 있어서 어느정도 다 터놓고 이야기할거 하고 공유하면서 살지만 이런 이야기는 진짜 어이가 없네.
물론 우리학교 교수님들이 너무 부족하고 시설적인 면에선 열악하다고 인정하지만
알건 알고 까던가..쯧쯧
비대위의 주장대로 서남의대는 정상화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나라에서 의대간 학벌세탁해봐야 별 의미없습니다. 학벌세탁하시고자하는 분은 졸업후 의사국시 잘봐서 좋은병원에가서 수련받으시면 됩니다. 앞으로 관선이사 파견되면 교수회에서 적극적으로 정상화를 논의해보시기 바랍니다.
강기영교수 같은 멋있는 선배교수가 있는 한 서남의대는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