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관동대학교의 소속과 경영권이 학교법인 명지학원에서 학교법인 인천가톨릭학원으로 이관된다.
법적으로 무상증여지만 사실상 매각된 것이다.
이종서 관동대 총장은 17일 "학교법인 명지학원과 인천가톨릭학원은 관동대의 경쟁력 강화와 최고수준의 의학교육 발전을 위해 지배구조의 변경에 관한 구조개혁 추진에 최종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종 변경시기는 감독관청인 교육부의 인가가 나야 한다.
관동대 측은 1개월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재단 전체의 지배구조가 변경된 적은 있지만 이처럼 일부만 변경되는 사례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동대를 인수하는 인천가톨릭학원은 재정지원, 정원감축과 특성화를 통해 관동대를 4년 이내에 70위권의 대학으로, 7년 이내에 50위권 내의 대학으로 발전시킨다는 학교 운영방침을 밝혔다고 이 총장은 전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수익용 기본재산 900억원을 출연하며 법인의 법정부담금은 전액 학교법인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의과대학은 4년 이내에 10위 이내의 대학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1천 병상 규모의 인천국제성모병원을 부속병원으로 출연하고 앞으로 추가적인 부속병원도 확보하기로 했다.
관동대 임상의학관 29명의 임상교수도 전원 부속병원 의사로 겸직해 임용하기로 했다.
관동대 의과대는 부속병원이 없어 정원이 애초 49명에서 34명으로 감축되는 등 비정상적인 교육이 이뤄져 학생과 학부모의 거센 반발을 사왔다.
이와 함께 관동대 학생과 교수, 직원, 졸업 동문의 신분과 지위는 그대로 승계하기로 합의했다.
학교 명칭을 변경하더라도 '관동' 명칭이 포함돼 유지되도록 했다.
재단이 기독교에서 가톨릭으로 변경되지만, 학교 내 대학교회는 유지하고 올해 입학생이 졸업하는 2017년까지는 입학 당시의 교육이념을 보장하기로 했다.
이 총장은 "명지학원의 재정상황이 아는 것보다 훨씬 심각해 자력으로 2∼3년도 이끌고 가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좋은 병원을 갖고 있어 의대를 운영할 수 있고 재무구조가 튼튼한 재단으로의 이관은 대학발전을 위해 획기적인 기회가 될 것이며 가장 좋은 방법이자 학교 발전의 디딤돌을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지방대학으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인재 양성과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확실한 자리 매김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거지'된 명지재단에 큰 숨통 틔우는거고 가톨릭인천교구는 의대 얻어 서로가 명분과 실리를 얻는 좋은 거래로 보인다. 명지병원에 목매며 슬금슬금 작업 해대든 학부모회 (믿지 않지만)일부세력과 명지병원 측은 당황스럽겠지만 의대학생 뿐만 아니라 관동대 전체 학생에게도 좋다. 대학구조조정의 압박속에 명지재단은 대책없고 명지대학도 자기살기 바쁜 상황에 의대 지원은 불가능하지 않을까? 모두가 해피한 상황!
【강릉】관동대를 운영하고 있는 명지재단이 관동대 의대 부속병원 문제와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관동대를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협상 대상 재단을 찾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명지재단에 따르면 최근 이사회를 열고 관동대 전체를 매각하기로 하고 협상을 진행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대상에 대해서는 명지재단과 관동대 측 모두 말을 아끼고 있으나 천주교 인천교구와 분당제생병원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천주교 인천교구는 지난 3월 인천 송도에 1,000병상 규모의 국제성모병원을 개원하고 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을 추진해 왔으나 의대 신설이 요원한 상황에서 인수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판단해 관동대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분당제생병원(대진재단)은 현재 관동대 의대 협력병원으로 협약을 체결하면서 관동대와 연을 맺어왔다.
이종서 관동대 총장은 “현재 관동대 매각을 결정했을 뿐 구체적으로 협상이 진행되거나 결정 난 것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