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조무사가 전문대에서 양성받는다면 물론 간호조무사의 서비스 또한 나아질 수 있겠지요 하지만 이러한 개정안은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가 무얼 하는지 그 차별성을 모르는, 제대로 된 인식이 잡히지 않은 세상 안에서, 과연 필요한것인지 의구심이 듭니다. 간호사와 간호조무사의 밥그릇 싸움이 아닙니다. 현재 간호사들은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일을 하면서도 환자와 가장 가까이 있어야 하는 존재이자, 환자를 보호하고 지켜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하지만 간호사들이 대학병원만 선호한다는 말도 사실상 처음들어봅니다만, 어딜 가도 간호사와 간호조무사의 업무 구분이 제대로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과정 없이 무턱대고 인력개편안을 내놓고 간호조무사학과를 갑자기 만드려는 이러한 움직임이 과연 누구의 입장을 대변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결과적으로 값싼 노동력을 선호하고 결과적으로 값싼 임금을 주려는 게 아닌가요? 그렇다면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가 어떻게 다르다고 국민들이 보겠습니까? 점점 더 구분이 사라지고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가 같다고 생각하게 되겠지요. 4년간 공부하며 간호사들이 자기 자존심 지키려 이러는 거 아닙니다. 다만, 환자 옆에 가장 가까이 있어야 할 간호사들이 사라져 버리면 국민들의 생명 아픈 환자들의 간호는 누가 가장, 정확히 옆에서 해줄 수 있을까요? 집회한다고 뭐가 달라지지 않는다면 왜 하겠습니까. 최소한 우리의 목소리라도 내기 위함이지요.
간호조무사양성학원을 나온 저로써도 간호조무사의 교육제도가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27년전에 저는 1시간30분 걸리는 거리를 시내버스와 시외버스를 번갈아 타면서 간호학원을 열심히 다녔지만 간혹 저처럼 열심히 다니지 않고 일명 가라로 학원에서 눈감아져서 대리출석을 하고 특강때 나타나서 특강을 이수하고 국가고시를 보는 사람도 제눈으로 봤으니까요. 그때에도 저는 죽어라 소도시에서 대도시로 통학하면서 매일 수업에 참여하는 사람은 뭐고 갑자기 나타난 저 사람은 뭐지 하고 하는 의문이 들더군요. 하지만 지금도 그러한 패단은 없어지지 않고 있지요. 그 이유는 제도권안의 교육제도가 아니기 때문이지요. 간호조무사는 제도권내의 교육제도안에서 새롭게 태어날수 있고 제대로된 의료서비스를 국민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간호조무사의 교육제도를 전문대학에서 양셩해야 된다고 주장한지가 어느새 20년이 넘어갔네요. 간호사 선생님들께서 4년제로 일원화 해야 한다고 주장한 지가 얼마나 되었는지 모르지만 간호조무사를 업으로 삼아 일을 하면서 제도권내 교육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엄청난 설움을 받으며 살아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간호조무사도 제도권내에서 길러져야 한다고 주장을 한지가 20년이 흘렀습니다. 20년전 이경자간호조무사협회장님때부터 제도권진입을 꿈꾸었으니 2018년부터 제도권내에서 간호조무사가 길러진다면 25년만에 제도권내에서 간호조무사가 양성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간호조무사의 업무수준을 수행하는 나라에서는 2년제에서 양성을 하고 있습니다. 간호조무사 수준을 탓할게 아니라 제대로된 교육을 시킬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하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합니다.
사람의 생명과 관계된 직종에서 일하는 인력은 기본적으로 질적 수준 관리가 필요하고 업무의 범위가 명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잘못된 의료행위에 따른 책임도 막중하지 않습니까? 질적 수준관리가 소홀하거나 업무의 범위가 명확하지 않은 제도에서 잘못된 의료행위에 따른 막중한 책임을 누구에게 지울 수 있을까요? 결국 피해자는 그 제도권 내에 있는 의료수해자와 의료인이 아닐까요? 법과 법을 만든 사람들을 함께 관리하여 그들이 만든 법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에 따른 책임을 함께 지우게 하는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