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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불렀군 08.21 19:07
부산대학병원의 노사 갈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병원장이 노조 측에 막말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갈등의 골이 오히려 깊어지는 모습이다.

보건의료사업노조 부산대학병원 지부는 최근 병원 측이 수거해 간 노조의 농성 물품을 돌려받는 과정에서 병원장의 폭언과 폭행이 있었다고 20일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부산대병원 측은 지난 13일 병원 1층에 있는 현수막과 피켓 10여 개 등 농성 물품을 불시에 수거해 갔다.

사흘 뒤인 17일 농성 물품이 사라진 것을 발견한 노조 측은 이를 돌려받기 위해 병원장실을 찾았다.

노조 관계자는 당시 노조 지부장이 미리 준비한 문서를 병원장에게 보이며 농성장에 있던 물품을 돌려달라고 요구하자 병원장은 노조 관계자에게 종이를 집어 던지며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한 동안 병원장실에서는 노사가 긴장 속에 대립했고, 결국 2시간 뒤 사측이 농성 물품을 노조에게 돌려주기로 한 뒤 소동은 끝났다고 노조는 설명했다.

노조 관계자는 "병원 측이 현수막을 수거해간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피켓 등 농성장 물품을 모두 수거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정당한 노동행위를 보장해달라는 요구에 병원장이 폭언과 쏟아 낸 것을 이해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감정이 격해진 상황에서 불거진 촌극이라는 입장이다.

병원 관계자는 "노조가 결제가 진행 중인 병원장실에 찾아와 병원 측과 노조 사이의 대치는 있었지만, 막말이나 폭행 수준은 아니었다"라며 "농성 시설물을 놓고 감정이 격해진 상황이라 와전된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대병원 노조는 지난 4월 6일부터 병원 1층 로비 일부에서 병원 측의 부당 노동행위를 규탄하는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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