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챙피한 일.
의과대학의 설립이 창학의 적정성이나 교육의 철학을 바탕으로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니라 무슨 정치적 거래나 선심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런 참혹한 일이 벌어 진 것입니다. 과거 전두환 정권에서 선심성 의과대학 설립이 싹이트고 김영삼 정부 때 최고에 이르렇다가 이제 그 폐해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지요. 그러나 우리가 한번 뒤돌아 보아야 할 것은 정치적 야합에 의한 의과대학 설립에 앞장서서 게거품을 물고 타당성을 외치고 다닌 사람들은 다름아닌 몇몇대학 출신들의 의사였다는 것이지요. 노구를 이끌고 정치인들의 앞잡이 노릇하고는 몇년간 학장, 병원장 해먹고 튀는 분들을 우리는 너무 많이 보아 왔지요. 서남대학교 의과대학이 대학이 아니라 강습소로 전락할 때 까지 그들은 뒤에 숨어서 눈만 깜박 거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지역 유지라는 한심한 사람들은 교육이 뭔지 아무것도 모르는분들이 자기네 동내에 의과대학이 있어야 무슨 방귀라도 뀌는 것 모양 주접을 떨고 있었던 것이지요. 제4차 산업혁명으로 세상이 좁아질 때로 좁아지고 있는 이 마당에도 그런 저급한 논리를 내세우는 사람들이 아직도 있다는 것이 한심한 일 입니다.
그러니까 얼마전까지만해도 군대에서 군의관이 필요하니까 국방부 산하에 의과대학을 설립하여야 한다는 얼토당토 않은 주장을 하면서 권력의 나팔수 노릇을 한 사람도 있지요.
내가 한자리 해 먹겠다고 무분별하게 의대 설립을 주장한 의료계 인사들이나, 학교가 처참해 질 때까지 가만히 엎드려 눈만 돌리고 있었던 서남대 의대 교수들이나 모두모두 반성 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