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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전문의 간판 내리는 의사들 비애
[ 2012년 02월 02일 21시 30분 ]
‘산부인과’ 단어만 보면 애증이 교차한다는 한 전문의는 10년을 넘게 자신의 이름을 걸고 운영해 온 산부인과의원 간판을 내렸다.

경기도에서 A산부인과를 운영했던 그는 “실수투성이였던 전공의 시절과 코피 쏟으며 힘들게 딴 전문의 보드, 시도 때도 없이 당직을 설 때면 산부인과를 선택한 것이 후회스럽기도 했지만 의사라는 보람을 느끼게 해줬던 것도 산부인과”라고 회상했다.

그는 “산부인과를 포기하는 것이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이제는 미련 없이 보낼 수 있다”면서 “산부인과 전문의 대신 미표시 전문과목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산부인과를 택하고 고생하면서도 보람을 느꼈던 추억이 있다. 또 나름 전문의라는 간판을 유지했지만 더 이상은 병원을 유지하기 힘들고 가족들에게는 자괴감이 들어 미련 없이 포기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어렵게 딴 전문의를 포기하고 전공도 아닌 다른 진료를 봐야한다는 현실이 씁쓸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산부인과의원 폐업이 어제 오늘 이야기는 아니지만 어렵게 딴 보드를 포기하고 미표시 전문과목으로 전환하는 의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사회적인 관심과 대책이 절실하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표시과목별 의원 현황을 살펴보면 최근 3년간(2009년~2011년) 전문과목 중 산부인과와 영상의학과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1628개였던 산부인과의원은 2010년 1568곳에서 2011년 1508년으로 3년 새 120곳이나 줄었다.

반면, 전공과목 미표시 의료기관은 크게 늘어 2009년 4835곳에서 2010년 4954곳, 2011년 5090으로 3년 사이 225곳이나 증가했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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