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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간극 줄이면서 원만한 수가협상 합시다”
건보공단-병협, 2020년 수가협상 실무진 첫 만남
[ 2019년 05월 09일 17시 51분 ]


[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2020년 수가협상 막이 올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수가협상단과 대한병원협회 수가협상단 실무진들은 처음으로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며 원만한 협상을 진행하기로 다짐했다.


9일 건보공단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양측 협상단은 내년도 수가협상에 대한 방향을 공유하는 상견례를 가졌다.


이날 강청희 건보공단 수가협상단장은 “작년 수가협상을 돌이켜 보면 적정수가, 비용증가 보전에 대한 가입자-공급자간 시각차 커서 균형점 갖춘 협상 진행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라고 운을 뗐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가입자 공급자 공단이 서로 불신하고 대립하는 관계가 아닌 재정 건전화를 위해 함께 고민하는 형태로 변화해야 한다. 간극을 줄일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간 제도발전협의체를 운영했지만 여전히 협상 개선방안과 관련해서는 시작단계에 머물러 있는 문제가 존재하기 때문에 수가협상 이후에도 지속적인 고민을 이어가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어 “보장성 강화정책에 따라 새롭게 급여화된 대부분 항목이 병원급 이상에서 이뤄졌고 환자 쏠림이나 보험재정 쏠림이 우려되는 시점이다. 이를 완화하거나 감소시킬 방안의 필요성 강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건보공단 측은 과학적 근거가 확보된 자료를 토대로 협상에 나설 예정이며 공급자 단체와의 간극을 줄이는 데 역점을 두겠다는 각오다.


송재찬 병협 수가협상단장은 “보장성 강화에 따른 환자, 재정 쏠림에 대한 부분이 지적되고 있는데 표면적인 부분이 아니라 내부상황에 대해 설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날인 8일 기자들과 의견을 공유했던 송 단장은 진료비 증가분은 비급여의 급여로 인한 ‘착시효과’라고 규정한 바 있다.
 

송 단장은 “메르스 이후 병원계는 환자안전, 시설과 인력투자에 많은 공을 들였다. 이 부분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협상이 되길 바란다. 협상이지만 좀 더 서로 입장 이해하는 입장으로 간극을 줄이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ra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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