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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매출 5천억초과…화이자, 목표 100%달성
[ 2002년 12월 23일 14시 02분 ]
의약분업 특수가 사라지고 약가재평가 등 고강도 재정안정대책이 실시되면서 올해 국내외 주요 제약사의 매출은 공식 집계되지 않았지만 목표치에 미달하는 것으로 잠정 추계됐다.

국내 제약사중 동아제약은 제약업계서는 처음으로 5천억원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매출 목표 달성 여부는 미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매출 목표를 5천600억원으로 잡았는데 이를 달성할 수 있을지 정확히 말하기 어렵다"며 "5천억원은 이미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2,300억원을 올린 상태서 목표를 27% 높였으나 이보다는 다소 낮은 선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 2,700~2,800억원이 전망된다. 대웅은 3월 결산이다.

올해 회사를 분리한 종근당은 지난해보다 10% 정도 매출 신장이 이뤄진 것으로 추계된 가운데 매출 목표인 1,700억원에는 약간 못미치는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는 매출 목표를 기준으로 최저 수준을 90%로 설정, 목표치에 최대한 근접한다는 방침이지만 외적 성장보다 내실을 기한다는 차원서 막판 밀어넣기 등을 자제하기로 했다.

근래 업계서 화제가 되고 있는 한미약품은 지난해 1,990억원대 매출에서 전년비 24%이상 성장, 2,3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최종 마감이 이뤄지지 않아 정확히 말할 수 없다"고 말하며 "매출 목표에는 다소 못미치지만 성장이 괜찮았고 내년에는 성장보다는 내실을 기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년비 30% 목표(1,700억)를 세운 일동도 지난해 1,300억원을 훨씬 초과하지만 달성은 어렵지 않을까 하는 것이 회사의 전망이다.

국내사와 마찬가지로 외자사들도 올해 매출은 당초 목표치에서 빠지는 양상이 전반적 추세로 파악되는 가운데 화이자는 유일하게 매출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화이자는 매출을 공개할 수 없다는 회사 방침에 따라 그 액수는 발표하지 않았으나 지난해 IMS 데이터상 1,700억원을 기록, 올해 첫 2,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관측된다.

단일 품목으로는 최대인 노바스크가 1천억원을 넘었고 비아그라도 호조를 보이는 등 전반적인 매출 호조가 이를 뒷받침한다.

지난해 2천억원을 넘어선 한독아벤티스도 집계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히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목표에 약간 못미치는 것으로 회사측은 잠정 의견을 모았다는 전언이다.

GSK도 올해 매출목표의 95%선이 유력시되고 있으며 올해 1,200억원의 목표를 세운 한국얀센은 98~99%에 근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노피-신데라보 코리아는 전년보다 매출이 250억원 정도 늘어난 800억원대로 추정돼 외자사중 가장 큰 폭의 성장을 한 것으로 예상된다.

릴리는 아직 집계 총액이 파악되지 않았으나 회사 전체 매출액의 20%를 차지하는 자이프렉사가 올해 2차 약으로 떨어지면서 기대치에 모자랄 것으로 보이지만 항암제인 젬자의 선전으로 이를 상쇄한다는 전망이다. 릴리 역시 목표치에는 다소 모자랄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노조 파업으로 영업에 커다란 타격을 받은 한국로슈는 이 때문에 다른 외자사들보다 매출 목표에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국내외 제약사의 올해 이 같은 매출목표 미달은 내년에도 약가 거품 제거를 위한 약가재평가 및 고가약 억제 방안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을 감안하면 제약사 마케팅 및 영업정책도 확장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방향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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