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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시 경쟁 진료과등 입지조건 고려돼야 성공"
[ 2001년 09월 17일 22시 45분 ]
'최고의 병원자리를 알선해 드립니다, 내과·진단방사선과 개설 최적지'

개원열풍과 함께 의료관련 인터넷 게시판마다 병의원 건물을 임대하거나 매매하는 광고문구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

개원을 하는데 있어서 병원의 입지조건이 다른 어떤 조건보다 최우선으로 고려돼야 하기 때문이다.

병의원 개원컨설팅업체의 한 관계자는 "병의원을 개원하기 앞서 주변에 경쟁 진료과가 얼마나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와 함께 각 진료과의 특성을 고려한 고객층의 규모나 소득정도를 사전에 미리 파악한 다음 개원지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병의원 개원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는 세경아이엔씨(www.openmedical.co.kr), 개원닷컴(www.kae-won.com), 닥터헬프(www.drhelp.net)등 10여개에 달하며 최근 들어 곳곳에서 생겨나고 있다.

이들 개원컬성팅 업체에 따르면 내과의 경우 입지 선정시 반경 1km이내에 내과, 소아과, 이비인후과등 경쟁 진료과 병의원의 현황을 파악해야 한다.

또 남녀 성별 분석 및 연령별 분석을 통해 소아환자나 노년층환자가 많은 곳을 선정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의견이다.

소아과 개원을 고려한다면 주변에 동일 진료과는 물론 이비인후과의 현황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는 소아 환자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소아과에서 소아 호흡기 질환과 같은 전문 진료 내용을 갖추지 못할 경우 이비인후과에 환자를 몰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세경아이앤씨 임태우 팀장은 "요즘 보호자들은 단순한 감기 질환에 대해 소아과나 내과만 고집하지 않고 이비인후과를 찾는 경우도 많아 좁은 상권에서는 이비인후과와 경합시 승산이 적다"며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까지의 젊은 부부가 많이 사는 24∼28평의 임대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곳이 소아과의 최적 입지"라고 설명했다.

산부인과는 최근 외래만 전문으로 하는 병원이 증가하고 있어 내과, 이비인후과, 소아과 병의원이 위치한 인접 지역에 개소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외래진료만 실시할 경우 가임여성 외에 부인과 진료를 염두에 두고 중상층 이상 여성이 많이 거주하는 아파트촌이나 단독주택이 밀집된 지역의 시장 입구등이 좋은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반면 외래와 분만을 함께 진료할 경우 20대에서 30대까지의 가임여성에 초점을 맞춰 소규모 평수의 아파트나 연립주택이 밀집된 지역이 최적 개소지로 추천된다.

내과, 소아과, 외과, 산부인과 사전 진찰등 1차적인 진료를 담당하는 가정의학과 병의원은 최근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이같은 진료 과목 특성상 소아과, 내과, 이비인후과와 경합하지 않는 곳을 선택해야 하며 소득 수준이 비교적 안정적인 곳에 개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밖에 성형외과의 경우 시내 중심가 및 역세권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 최적지로 꼽히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취업을 위한 성형 및 경제력 있는 중년 여성의 성형, 남성 성형도 빈번하기 때문에 이에 적합한 인테리어 설계 및 진료 내용 설정을 신중히 고려해야 하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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