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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직종별 구인·구직 편차 심해
[ 2001년 09월 18일 03시 08분 ]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불투명한 국내외 경제전망으로 인해 구직난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보건·의료계도 각 직종별로 심각한 구인·구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들어 개원이 급속히 증가하면서 대학병원에서는 전문의 부족으로 인한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개원가에서는 경험을 갖춘 전문인력을 채용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지난 12일부터 보건·의료·제약분야를 대상으로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열고 있는 (주)아이유레카에 따르면 18일 현재 135건이 신규등록 됐으며, 이 가운데 병원 관련 구인구직이 60%, 약국과 관련된 구인구직이 30% 정도를 차지했다.

아이유레카 관계자는 "병원 관련 구인구직에서 수요공급이 가장 많은 직종은 간호사 및 간호조무사"라며 "이들 직종이 병원내에서 가장 많은 인력이 필요한데다 상당수 대형병원들이 필요인원 이상으로 인력을 확보한 뒤 길게는 1년정도 대기시간을 거쳐 이들을 발령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 들어 개원이 급증하면서 간호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임금이 낮은 간호조무사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전문의의 경우 아직까지 온라인채용이나 공채를 하기보다는 관련 협회를 통한 파견이나 특채가 많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병원내 행정관리직의 경우 개원 초기 인원이 충원된 다음 인력이동이 없기 때문에 신규 채용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분업 실시 이후 눈에 띄는 신규직종으로 약국에서 처방전과 환자정보를 입력하는 전산아르바이트를 꼽을 수 있다.

의료계 구인구직 사이트 메디뱅크(www.medibank.co.kr) 관계자는 "이러한 전산요원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약국이 하루 2∼3건 정도 등록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오전근무약사나 파트타임 약사를 구하는 약국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제약사의 경우 일반기업과 마찬가지로 9월에서 11월사이 공개채용을 실시하기 때문에 이달들어 채용공고를 내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의료기기업체의 경우 최근 영업직 사원이나 기술직 사원을 모집하는 곳이 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구인·구직이 활발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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