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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프랜차이저 바람 "단일 브랜드로 뭉치자"
[ 2001년 09월 19일 12시 31분 ]
의료계에 '프랜차이저'(Franchise) 바람이 거세다.
음식점이나 호텔 등의 업종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프랜차이저 방식이 병원계에도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 운영되는 프랜차이저 방식의 병원 네트워크는 '예 네트워크' '모아 네트워크' '좋은 치과 네트워크'등 주로 치과병원을 중심으로 한 병원 네트워크가 가장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점차 성형외과·피부과.·소아과등 다른 진료과로 확대되는 추세다. .
병원 네트워크가 이처럼 확대되는 주요인으로 의료환경의 급속한 변화를 들 수 있다.
의약분업 실시 이후 개원이 급증하면서 병원간 경쟁은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특히 최근 들어 민간의료보험도입 및 의료광고 규제 완화등이 활발하게 논의되면서 병원 네트워크는 새로운 경영전략으로 자리잡았다.
국내에서 가장 빠른 시기에 프랜차이저 기법을 도입한 '예 네트워크'는 현재 치과병원 24개를 비롯 한의원 성형외과등 타 진료과까지 합하면 모두 30여곳 이상이 회원병원으로 가입했다.
예 네트워크의 운영방식은 초기입회비 4,000만원을 가입한 회원병원에 대해 '예'라는 브랜드를 제공하는 동시에 경영, 마케팅, 홍보, 인테리어, 자금대출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인사, 재무, 조직관리 등에 필요한 각종 관리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직원교육 지원과 의료기기의 공동구매를 통한 경비절감 혜택도 지원한다.
지난 96년부터 병원 네트워크 사업을 추진한 '모아 네트워크는' 현재 24개 회원병원을 거느리고 있다.
모아 네트워크는 초기 가입비로 2,200만원을 받고 있으며 매출의 1.5%를 월회비로 책정해 놓았다.
이밖에 최근 '좋은치과 네트워크' '베스필' '형'등 새로운 병원 네트워크가 속속 등장해 회원병원을 확대하고 있다.
예 네트워크 사업을 추진하는 메디소프트(대표 박인출 www.medisoft.co.kr) 관계자는 "병원 네트워크는 협진 체제의 구축이나 자원의 공유, 공동구매 활동을 통해 병원경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원이 급증하면서 개인병원 간판으로 환자를 끌어모으는 데 한계가 있다"며 "병원 네트워크의 경우 공동 마케팅 및 공동 홍보 활동으로 개인이 따로 병원을 홍보할 필요없이 네트워크 자체의 홍보활동으로 회원병원들이 브랜드 파워를 통한 환자유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의 경우 지난 93년까지 71개 병원이 네트워크를 형성해오다 지난 96년 들어 전체 종합병원 6500여개 가운데 650여곳이 네트워크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 병원 네트워크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Columbia/HCA에는 미국내 네트워크병원의 61%인 311개 병원이 참여, 4820명의 의사와 125개의 클리닉을 두고 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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