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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政 "전공의 정원 늘려라-감축 원칙 고수"
[ 2001년 09월 20일 13시 23분 ]
내년도 전공의 정원 책정을 놓고 인원 절대 부족을 호소하는 병원과 정원 감축을 추진할 방침인 복지부간 입장이 상이,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개원 열풍에 따라 전문의들이 대거 이직한 병원들이 의사 절대 부족상황에 직면하면서 대안으로 전공의 증원을 요청하는 등 병원계가 심각한 의사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실제 병협이 전국 247개 수련기관을 조사한 결과 병원들이 신청한 내년도 전공의 숫자는 전공의 신청을 받은 후 처음으로 4천명을 넘어선 총 4,007명이다.

이는 올해 정원 3,504명보다 5백여명이나 많은 수치로 복지부가 내년도 전공의 정원을 금년보다 7.5% 정도 감축, 약 3,241명으로 줄일 경우 무려 760여명의 편차가 발생하게 된다.

병원들은 복지부의 입장이 현재로서는 원칙 고수 입장이기 때문에 사실상 증원은 차치하고 인원을 줄여할 상황이다.

병협측은 "수련병원 대다수가 지난해 정원보다 인원을 증원해서 요청했다"며 "특히 연례적으로 전공의들이 지원하지 않아 만년 부족 과들은 올해도 대폭적으로 증원을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병협측은 "병원계 사정을 감안할 때 3,200명선으로 인력을 감축하는 것은 무리"라며 "병원들도 반발할 것이 분명하고 복지부도 정원 감축정책을 고수할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난감하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전공의 정원 축소 차원서 올해부터 정원을 줄여왔고 내년도 7.5%를 감축할 가능성이 확실시되기 때문에 병원들의 인력난은 해소되기 어려운 실정이다.

병원은 그렇다고 경영이 점차 어려워지는 실정에서 전문의 위주의 채용정책을 추진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올해 전공의 정원 책정을 앞두고 적지 않은 반발이 예상된다.

한편 전공의 책정과 관련, 의학회 산하 각 학회들도 의견을 제출하고 있으나 아직 미제출한 과가 많으며 지난해 보다 정원을 줄인 곳보다는 현상 유지가 과가 더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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