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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학장 338명 '평균수명 3.19년' 점차 단축
[ 2001년 09월 23일 12시 42분 ]
올해 3월 기준으로 국내 41개 의과대 학장을 역임한 이는 모두 338명이며 평균 재임기간은 3.19년으로 지난 50년대 이후부터 갈수록 재임기간이 짧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연세의대 의학교육과 개설 5주년 기념 심포지움에서 의대 이무상 교수는 국내 의과대학장에 관한 재임기간과 출신교, 전공학문 등의 통계결과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교수는 "국내에도 서양의학이 도입된 이래 많은 의과대학이 새롭게 설립됐으며 의학교육과정에서도 상당한 개선 노력이 있었다"며 "이러한 과정에서 학장의 임기, 연령, 출신교등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이제 우리나라도 의대학장에 대한 변천사를 살펴볼 때가 됐다"고 연구의 취지를 설명했다.

▲학장 역임 횟수

국내 41개 의대에서 임명기준에 따라 실제 학장에 임명된 사람은 모두 338명으로 이 가운데 10개 국립의대서 116명, 31개 사립의대서 222명이 학장을 역임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들 338명 가운데 250명이 단 한 번 학장에 재직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66명은 두 번, 17명은 세 번, 4명은 네 번, 그리고 단 1명만이 다섯 번에 걸쳐 학장직을 역임한 것으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338명 전체가 수행한 학장 역임 횟수는 총 456회로 1인당 평균 1.3회로 나타났다.

국립의대와 사립의대의 평균 역임 횟수를 비교할 때 학장을 한번 역임한 사람은 각각 71.5%, 75.2%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이같은 결과는 학장이 장기적인 비전과 계획을 가지고 학교를 운영하지 못하고 물러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연대별 학장 재직기간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연대별 학장 재직기간은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1940년대서 1950년대까지는 평균 3.5∼4.1년의 재직기간을 보였으나 점차 그 기간이 짧아져 1980년대 들어서는 평균 2.6년, 1990년대는 평균 2.2년까지 단축됐다.

국립대의 경우 1940년대 평균 재직기간이 3.66년에서 1970년대 2.78년, 1990년대 2.17년으로 줄어들었다. 또 사립대는 1940년대 평균 재직기간이 3.50년에서, 1970년 4.30년, 1990년 2.26년으로 단축됐다.

특히 1960년대와 1970년대에는 국립의대보다 사립의대 학장의 재직기간이 더 길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재직년수에 다른 학장 수

국립의대와 사립의대 학장들의 재직기간에 따른 수를 살펴보면 129명의 학장이 2∼3년 미만의 단기재직 기간을 보였다. 또 재직기간이 2년 미만인 학장수도 총 66명으로 전체의 21%에 달했다.

재직년수에 따른 학장 수를 국립과 사립으로 나눠 비교하면 국립의대학장 총 110명 가운데 56명(50.9%)이 2년에서 3년 미만의 재직기간을 보였고, 사립의대학장 총 205명중 73명(35.6%)이 2년에서 3년 미만의 재직기간을 지냈다.

특히 국립의대의 경우 전체 63.6%(70명)가 3년 미만으로 재직했지만 사립의대의 경우 60.9%(125명)가 3년 미만의 임기를 마쳐, 사립의대에 비해 국립의대의 학장 재직기간이 더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학장의 출신대학

이번 연구발표에서 학장의 출신교는 역사가 긴 서울(120명)·경북(62명)·연세(48명)·전남(37명)·부산의대(19명) 등 5개교가 배출한 의대 학장이 총 286명으로 전체 의대 학장의 8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려의대 12명, 가톨릭의대 7명, 기톨릭대 6명, 조선의대와 충남의대 각각 5명, 이화의대 4명, 중앙의대 2명 등이며, 뮌헨의대·일본소화의대·일본의대·토론토의대등 외국대 출신의 학장도 6명이 포함됐다.

모교출신 학장비율의 경우 서울의대와 연세원주의대가 각각 100%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경북의대 87.5%, 연세의대 86.9%, 전남의대 77.8%, 가톨릭의대 58.8%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설립 역사가 짧은 가천의대, 강원의대, 건국의대, 아주의대, 영남의대, 건양의대등 28개 대학의 경우 타교출신 학장비율이 100%에 이르렀다.

▲학장 전공분야·취임 연령별 학장수

국립의대의 경우 기초의학을 전공한 학장이 18.9%, 임상의학을 전공한 학장이 15.3%인 반면 사립의대의 경우 기초의학을 전공한 학장이 27.8%, 임상의학을 전공한 학장이 36,0%로 임상의학 전공학장이 상대적으로 더 많았다.

학장의 세부전공 가운데 상위 5개과를 살펴보면 '내과학'이 3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예방의학 30명, 해부학 25명, 일반외과학 22명, 병리학 21명, 생리학 20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학장 취임시 연령은 50∼54세 연령대 취임학장이 95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55∼59세 84명, 45∼49세 68명, 60∼64세 44명 순이며, 국내 의대학장의 취임시 평균연령은 50.7세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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