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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신의원 통계 오류" 의사 반박글 쇄도
[ 2001년 09월 24일 03시 00분 ]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의 홈페이지(www.hongshin.net)가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최근 김의원이 서울 일부 지역과 강원, 부산, 경남등 일부 지역의 의원급 의료기관 197곳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을 실시, 그 결과 97%인 191곳이 야간진료를 하지 않는다고 결과를 발표하면서 야기됐다.

김의원은 이 결과를 발표하며 "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12월 요양급여를 청구한 의원급 의료기관 가운데 월평균 78% 정도가 야간진료비를 청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처럼 야간진료비 청구와 실제 야간진료를 실시하는 곳의 편차가 큰 것은 야간급여가 정상적으로 지급되지 않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허위청구 의혹을 제기했다.

이같은 조사결과가 언론보도를 통해 공개되자 김 의원의 홈페이지는 이를 반박하는 의사들의 글이 쇄도하기 시작했다.

아이디가 '개원의사'인 한 네티즌은 "김홍신의원이 발표한 야간진료 청구통계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자료이고, 전화설문조사는 8월말이었다"며 "또 야간진료 시간도 7월 이후부터 바뀌어 평일 8시·토요일 3시로 변경돼 비교를 하려면 7월이후 야간진료 청구통계를 가지고 해야 정확하지 않은가"하고 반박했다.

'억울한 이'라는 네티즌은 "97%가 야간진료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김의원의 억지 주장"이라며 "올해 6월까지는 오후 6시이후 진료는 모두 야간진료인데 과연 6시이전에 진료를 마치는 동네의원이 몇개나 되겠는가"하고 지적했다.

'조작자'라는 아이디로 글을 올린 네티즌은 "올해 7월 이후 의원의 야간진료시간은 8시 이후로 변경되었는데, 야간 진료 여부에 대한 조사는 8월 27일부터 31일까지 하고 야간진료비 청구내역은 6월 이전 것으로 비교하다니 말이 되는 내용인가"라며 "본인의 의도를 위해서라면 왜곡도 마다하지 않는 것"인가 하고 강하게 비난했다.

또 '동네의사'라는 네티즌은 "야간진료 시간이 변경되기 이전의 통계를 가지고 변경 이후 야간진료 청구를 한 것처럼 오도하는 것은 너무 억울해 참을 수 없다"며 울분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김홍신 의원측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김홍신 의원은 복지부측에 야간진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문제제기를 했다"며 "그러나 이같은 지적에도 불구하고 복지부의 개선노력이 보이지 않아 이번에 또다시 문제제기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야간진료를 실시하는 의원을 조사한 결과 9.4%였고 이번 조사에서는 4% 정도였다"며 "실제적으로 지난해와 비교할 때 야간진료를 실시하는 의료기관의 수는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실제 7, 8월의 야간진료 청구내역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3∼4개월 정도 기간이 지나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평균치를 적용한 것"이라며 "현재 문제제기가 잇따른 만큼 7∼8월의 야간진료 청구내역이 확인되면 다시 한번 정확히 비교검토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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