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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중소병원 '황폐' 지원책 절실
[ 2001년 09월 25일 13시 03분 ]
병원협회는 최근 농·어촌지역 중소병원의 경영난이 심각해짐에 따라 정부에 종합병원 필수진료과목 완화, 개방병원 조기활성화, 재정지원 확대 등을 건의했다.

병협은 "농·어촌지역 중소병원들은 외래 및 입원 환자들이 의원과 대형종합병원으로 집중되고, 인구감소의 영향으로 환자공동화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종합병원 필수진료과목 완화 등의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병협은 "400병상 미만 중소병원의 치과는 100병상당 하루 평균 5명 미만의 외래환자가 진료하지만 종합병원 설립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치과를 개설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치과의사 이직률이 높아 결원시 충원이 용이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병협은 일본처럼 내과 일반외과 산부인과 등 3개과를 필수진료과목으로 규정하고, 병원이 그외 6개 진료과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병상가동률이 60~70%에 불과한 농어촌지역 중소병원을 개방병원으로 유도하기 위해 개방형수가를 신설, 병원-의원간 물적 인적교류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병협은 농어촌지역 중소병원에 공보의와 전공의를 파견할 수 있도록 하고, 병원급 의료기관의 입원 및 입원 환자 본인부담금 인하 등을 요구했다.

병협 관계자는 "의료취약지역 중소병원에 보조금을 지원하고, 중장기자금에 대한 이자감면 및 상환유예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이들 지역의 의료서비스체계가 붕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병협에 따르면 100병상당 년간 외래 진료수입추정액은 의약분업 이전인 99년 대도시가 43억원, 중소도시가 28억원, 읍면지역이 11억원이었지만 2001년에는 대도시가 37억원, 중소도시가 25억원, 읍면지역이 9억원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입원수입도 대도시가 65억원, 중소도시가 50억원, 읍면지역이 20억원이었다가 2001년에는 대도시가 75억원으로 크게 늘어난 반면 중소도시와 읍면지역은 57억원과 20억원으로 별 차이가 없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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