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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해외로 '美의사등 자격증 취득' 열풍
[ 2001년 09월 26일 12시 24분 ]
의약분업과 이민열풍으로 의료계에 미국의 의사자격시험(USMLE), 치과의사자격시험(NBDE), 간호사면허시험(NCLEX)등 해외 의료관련 자격증 열풍이 불고 있다.

해외 의료자격증 열풍은 지난해 의약분업 실시 이후 국내서 의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생겨난데다 신설 의대가 크게 늘어나면서 대학병원 등의 인턴이나 레지던트 경쟁률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기존 전문의 중에서 대학병원으로 진출하거나 승급 등의 이유로 인해 미국 의사자격시험을 준비하는 이들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반영하듯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의료 관련 사이트에는 미국이나 캐나다 의사자격 시험 정보를 제공하는 곳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현재 의사전용 커뮤니티 사이트인 메디게이트(www.medigate.net)dml 경우 미국 의사자격 시험인 USMLE를 준비하는 동호회에 700여명의 회원이 가입, 해외 의료자격증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의사 커뮤니티 사이트인 메디파크(medipark.net)에서는 현재 'USMLE를 비롯한 해외 연수 정보'를 통해 USMLE 시험의 구성을 비롯 응시 원서 작성성, 시험문제 출제경향 등 상세한 정보를 제공중이다.

USMLEforums.com(www.usmleforums.com)의 경우 의대생 및 의사들의 USMLE와 미국 레지던트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이 사이트에서는 USMLE 기출문제 족보집를 비롯 자기소개서, 추천서등 지원서류 작성에 필요한 상세정보를 제공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USMLE과 미국치과의사 자격시험인 NBDE를 준비할 수 있는 학원이 등장, 의대생과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수강생 모집에 나섰다.

카플란 센터 관계자는 "해외 자격시험은 절차가 복잡하며 혼자 준비하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른다"며 "우리 센터에서는 관련 정보들과 국내에서 찾기 힘든 각종 시험관련 자료, 비디오 강의 자료들을 보유하고 있어 USMLE 프로그램에 대한 문의전화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간호사들 역시 미국내 영주권 획득이 비교적 용이하다는 점과 최근 조기교육의 열풍, 병원 내에서의 승진 등의 문제가 겹쳐 해외 의료자격증을 준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간호사 전문 포털 너스케이프(www.nurscape.net)가 사이트 회원들을 대상으로 해외취업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487명 가운데 87%(426명)가 'NCLEX-RN 면허를 취득하고 해외취업을 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10%(49명)는 '자기개발을 위해 NCLEX-RN 면허 취득에는 관심이 있으나 해외취업에는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

대학병원의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미국 의사고시에 응시하는 사람들이 연간 200여명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1000여명에 육박할 정도로 늘어났다"며 "특히 의대생이나 전공의들 가운데 미국 의사고시를 준비하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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