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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회장 후보 "의학교육 중요성 절실"
[ 2001년 09월 27일 12시 02분 ]
대한의학회(회장 지제근)가 27일 주최한 '의협 회장후보 초청 합동토론회'에서는 의학회 자율성, 기초의학 재정지원, 국민신뢰회복 방안 및 전공의 수련여건 개선 등의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하지만 토론회 장소인 서울대 임상의학연구소 강당에는 방청객이 30여명에 불과, 최초의 의협회장 직선제 선거에 어울리지 않는 다소 맥빠진 분위기가 연출됐다.
토론에 앞선 소견 발표에서 지삼봉 후보는 '전략적 현실주의자'라는 기치를 내걸고 협상을 중시하겠다는 입장을 보였고, 윤철수 후보는 '휴머니즘 구현'을 강조하며 의료계 자체정화와 교육환경 개선을 강조했다.
신상진 후보는 작년 투쟁의 계승을 강조하며 자긍심을 되찾기 위한 화합과 단결을 주장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의협과 의학회의 관계 설정'을 묻는 질문에 윤후보와 신후보는 "자율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인정하면서도 "상호 협력과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지후보는 "학술과 임상은 역할이 분명히 다르다"며 의학회의 완전한 독립성을 주장했다.
백광세 기초의학협의회장이 질문한 '기초의학 진흥방안'에 대해 신후보는 "대국민 홍보를 통해 '국고지원'과 '군복무특례' 등을 정부에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지후보는 "회원모금과 수익사업을 통해 구체적인 지원을 해야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윤후보는 "기초의학 재원마련을 정부에 요구해야 한다며 신용카드 사용의 증가로 점점 늘어가는 세원을 기초의학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압력을 가해야 한다"는 색다른 논리를 펼쳤다.
또 '수가 차등에 따른 각과별 갈등' 해결방안을 묻는 질문에 신후보는 "정부가 의료계를 분할 통치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저수가, 저부담 등 의료체계의 근간을 바꾸기 위해 의사협회를 중심으로 대정부 협상력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지후보는 "내·외과, 산부인과 등 필수과목의 인기가 점점 더 하락하고 있다"며 "1차 진료비를 동일하게 조정한 뒤 기피과목에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후보는 "대학병원의 교육·연구비용을 수가로 인정해야 한다"며 대학병원과 일반의원의 차별성을 강조했고, 동일과목 차등수가제가 헌법소원 중임을 상기시키며 의·정 합의사항인 차등수가제 폐지를 정부에 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후보들은 대의원 직선제 도입,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국가고시 심사기능 회복, 부정확한 의학정보를 남발하는 언론에 대한 모니터링, 대국민 홍보활동 강화 등에 대해서는 비슷한 견해를 보였다.
이날 토론내용은 28일 대한의학회 홈페이지(www.kams.or.kr)를 통해 전부분이 공개된다.
박지호기자 joyjh@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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