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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진, 북한 동포들에게 '시력' 선물
[ 2001년 09월 27일 03시 28분 ]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김재호(안과) 교수팀은 최근 9일간 북한을 공식 방문해 직접 환자들을 수술하는 등 의료분야 남북협력사업의 새 전기를 마련하고 돌아왔다.
대한의사협회 남북의료협력사업의 일원으로 지난 17일 북한을 공식방문한 안과 북한시술팀 김 교수 일행은 방북 기간 평양의대병원 안과에서 실명한 노인성백내장환자 8명을 직접 수술했다.
김 교수팀은 주사와 봉합을 일체 사용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각막 주변 3.3mm만 절개한 뒤 초음파 유화흡인술로 백내장핵을 제거하는 최첨단 수술법을 선보였다.
또한 3.3mm 절개창을 통해 후낭주머니 속에 접는 연성 후방인공수정체를 특수삽입기로 삽입한 다음 각막절개창을 봉합하지 않고 자연 치유케 했고, 이들 환자 모두 시력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의대병원 류환수 부원장과 안과 주임교수 정경세 박사도 시종 수술장면을 참관했고, 이같은 첨단 수술법을 전수한 김 교수팀에 감사를 표시했다.
김 교수는 수술 이외에도 평양의대병원 안과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노인성 백내장시술과 관련된 최신지견을 특별강연하는 등 남북 의료분야 교류협력시대를 열었다.
김재호 교수는 27일 "이번 역사적인 공식방문을 일회성행사로 끝내지 않고 꾸준히 의료협력사업을 펴나가고, 협력 분야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안과 북한시술팀은 북한에 28만달러 상당의 의료장비도 기증했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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