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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대·서울중앙병원 교수3인 '벤처 희망'
[ 2001년 10월 04일 12시 06분 ]
울산의대와 서울중앙병원서는 최근 벤처 이야기만 나오면 회자되는 교수 3인이 있다. 당사자들은 "우리가 무슨 벤처"라고 손을 젓지만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측면서 벤처 신화를 열망하는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은다.
김유겸 교수외 이재담 교수, 이기업 교수가 그 주인공. 이기업 교수만 병원 내분비과 임상교수이고 나머지 2명은 의대 기초교수.
김유겸 교수는 올해 5월부터 2004년 4월말까지 3년간 매년 5억씩 15억원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연구명은 'Human pathogenic virus 감염 검증을 위한 Micro array system'.
DNA칩을 이용해서 사람에 문제가 되는 바이러스를 한번에 발견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현재 알려진 바이러스는 수 천가지. 이중 인간에 해로운 바이러스는 30여가지로 추정되며 검사법이 개별적인데 반해 김교수 연구가 성공하면 이같은 불편이 일시에 해결되는 것이다.
김교수는 한발 더 나아가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검사도 정복할 수 있는 방법까지 가미한다는 목표다. 기자와 만남을 극도로 꺼린 김교수지만 연구에 대한 애착은 프로젝트 수주에 맞춰 바이오 벤처인 某회사와 공동으로 산학협동 연구소를 개설할 만큼 열정을 쏟고 있다.
이재담 교수는 수술장에서 떨어져 나가는 피부를 이용한 아이템을 실현시키고자 노력중이다. 버려진 피부를 모아 이중 진피층만 갈아 얼굴 등 피부 결함이 있는 사람에 투여할 수 있는 일종의 '피부 보충액'을 만드는 것이다.
이교수는 병원내 간호사 20명을 대상으로 무료 시술을 했다. 이들은 이교수의 무료시술이 아니면 1회 30만원 정도의 합성 고분자 화합물로 시술을 받아야 한다. 문제는 합성물질이 전량 수입된다는 사실.
이교수가 연구에 박차를 가한 배경이다. 이교수는 조만간 주사용액을 개원한 동료의사의 협조를 받아 직접 환자 시술에 적용할 계획. "남들이 말하는 벤처는 그 다음이 될 것"이라고 이교수는 웃으며 말했다.
병원의 이기업 교수는 요즘 선풍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비만치료제와 연관이 있다. 국가 프로젝트로 '비만 및 이에 동반되는 질환인 당뇨병, 동맥경화증을 근본적으로 예방, 치료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현재 동물모델을 통한 기술은 효과를 본 상태다. 이교수 프로젝트는 5년간 총 14억5천여만원이 투입되는데 이교수는 "아직 시작된 것이 별로 없다"며 말을 상당히 아꼈다.
이교수 연구는 전세계적으로 시도되지 않은 새로운 치료기술이다. 연구가 성공적으로 수행될 경우 우리나라가 비만치료에 있어 세계적으로 선두 그룹에 나설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다.
특히 뚜렷한 비만 치료법이 없는 상황서 강력한 체중감소 효과가 있는 치료법을 개발하게 된다면 이로 인한 경제적 이득은 천문학적이기 때문에 그 기대치가 높을 수 밖에 없다.
한편 서울중앙병원에는 3명의 교수외에도 몇몇 교수가 신약 개발 등의 연구를 지속, 이르면 올해나 내년초에는 새로운 개량 신약이 선보일 수 있는 기대감도 낳고 있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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