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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국립한의대 한곳 신설 파장 '확산'
[ 2001년 10월 05일 03시 40분 ]
정부가 국립대내 한의과대학 한곳을 신설키로 결정, 신청서를 접수한 10개 국립대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심사에 착수한 것으로 드러나 의료계 반발이 예상된다.

5일 교육인적자원부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정원 40명 규모의 한의학과를 신설키로 결정하고, 강원대, 강릉대, 창원대, 공주대 등 10개 국립대로부터 신청서를 접수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에 따라 허가대학을 신청서가 접수된 10개 국립대로 압축한 가운데 대학선정과 신설시기 등 구체적인 일정을 금명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의 이같은 방침은 한의사 인력양성과 한의학 발전을 위해선 국립대안에 한의대가 신설돼야 한다는 복지부 요청을 수용한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한의대 신설은 이미 결정난 상태며 해당대학은 신청서가 접수된 10개 국립내 안에서 선정될 것"이라며 "가급적 빠른 시간안에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의대 신설과 관련,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서울대는 단과대학별 의견수렴과 학장회의 등에서 찬반 양론이 팽팽히 맞섰으나 결국 지난달 29일 신청서 대신 별도 의견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입장을 모았다.

서울대는 교육부에 제출한 의견을 통해 "한의사 인력양성 차원이 아닌 세계 최고의 한의과대학 설치, 육성 차원에서 학과 신설을 검토해야 한다"며 "현 단계에서 한의학과 설치에 대해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혀, 사실상 반대의사를 피력했다.

하지만 "한의학의 과학화가 국가 정책으로 채택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하에 과학화 추진이 시행되는 경우 서울대는 한의학의 과학화 및 학문적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기관이나 대학원과정 설치, 운영하는 것을 적극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혀, 묘한 여운을 남겼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신청서가 아닌 단순한 서울대만의 의견일 뿐"이라며 "허가 과정에서 서울대는 염두에 두고 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형기자 th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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