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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회장 우편투표 비용만 '1억2천~3천' 소요
[ 2001년 10월 08일 11시 44분 ]
초대 직선 의협 회장은 우편투표로 선출된다. 직선과 우편투표의 개념은 얼핏 일치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를 놓고 초기에는 의료계에서 말들이 많았다.

직선=기표소 투표를 생각했던 사람들은 특히 그랬다. 의협은 우편투표에 따른 혹 제기될지 모르는 불상사와 뒷 탈을 사전 방지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였다. 대안처럼 제시된 것이 바로 등기우편. 그래다 보니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이번 투표에서 선거권을 가진 회원은 43,660명정도. 이들 유권자 전원에 빠른 등기우편을 보낸 것이다. 등기료가 1,660원인 만큼 발송료만 무려 7,247만원이 든 셈이다.

다시 이를 등기로 회송하면 100%될 경우 1억5천여만원에 달한다. 하지만 이같은 회송은 사실상 불가능. 어쨌든 50%만 돌아온다 해도 1억1천만원이 된다.

선관위측은 비용 보다 현재 신경쓰는 것은 투표율. 즉 우편투표 회송률인데 마음을 졸이며 최대 70%는 넘기를 기원하고 있다.

의협 선관위 직원들은 이번 선거를 앞두고 매일 자정을 넘겨 퇴근하는 것이 다반사였다. 발송을 하루 앞둔 지난달 28일부터 추석 전인 29일 오전 6시까지는 의협 전직원이 밤을 꼬박 세웠다.

이런 상황서 투표율이 낮으면 허탈해질 수 밖에 없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 열기가 낮고 우편투표가 처음이라 투표율이 어느정도 될지 가늠하기 어렵다"면서 "70%만 되도 성공적으로 본다"며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길 바랬다.

지난 4일 오후부터 발송된 투표용지는 서울, 경기지역의 경우 5일부터 받아보기 시작했다. 7일까지는 거의 모든 유권자들이 용지를 수령했으며 빠른 경우 8일부터는 의협에 투표용지가 도착한다.

의협은 회송되는 모든 투표용지를 바코드 검색을 통해 CCTV로 감시 가능한 투표함에 보관할 예정. 마감은 19일 오후 6시까지이며 8일부터 매일 한번씩 우체국에서 투표용지를 배달할 계획이다.

마지막 날은 우체국 배달과 별개로 마감시한 직전인 오후 6시경 선관위 직원이 직접 가서 확인할 예정. 그만큼 철저를 기하겠다는 방침으로 8일부터 투표용지가 회송, 의협은 이제 개표를 위한 카운트 다운에 돌입했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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