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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국립 한의대 신설 반대" 홍보전 돌입
[ 2001년 10월 12일 01시 18분 ]
정부가 국립대에 한의과 대학을 신설하기 위한 움직임을 구체화시키자 의료계가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행동에 들어갔다.

의협은 12일자 주요 매체에 "국립 한의과대학 신설 반대한다" 제하의 광고를 게재, "보험진료를 많이 하는 의사는 줄이고 보약 등 비급여 진료를 많이 하는 한의사는 늘리고… 결국 국민부담만 더욱 늘어난다"고 주장하며 대국민 홍보를 시작했다.

의협은 "정부는 지난 8월 의사 및 한의사 의료인력은 공급과잉이 우려돼 2002년도에는 신설은 물론 정원 증원을 불허한다는 정책 방침을 발표했다"며 "그러나 하루아침에 이런 약속을 뒤집어 국립한의대를 신설한다며 말을 바꿨다"고 정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의협은 "우리나라는 이미 의사와 한의사를 더하면 의사 공급은 과잉"이라며 "정부는 의대와 한의대 신설 불허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한의학을 만들기 위해서는 한의학을 과학화해야 한다"며 의협은 "국립 한의대를 신설할 것이 아니라 한의학의 과학화와 함께 현대서양의학과 통합·일원화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라고 역설했다.

의협은 또 "한의대 교육과정에는 이미 의대서 배우는 해부학, 생리학, 약리학 및 병리학, 방선선과학 등을 가르치고 있다"며 "많은 한의사들이 현대 의료기기를 합법, 비합법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의협은 "현재로서 중요한 것은 한의대 신설이 아니라 생명을 다루는 국가 의학교육의 질적인 면을 개선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이미 우리나라 의학 및 한의학교육은 부실하기 짝이 없는 실정"이라고 개탄했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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