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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흑자경영 '인건비율·병상이용률' 관건
[ 2001년 10월 18일 02시 00분 ]
흑자병원과 적자병원의 분기점은 여러 가지 경영성과요인중 가동병상수 100병상당 직원수, 인건비율, 병상이용율, 평균재원일수, 의사당 의료수익 등의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개최된 한국병원경영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가천의대 병원경영학과의 정기선 교수팀과 (주)미래병원경영컨설팅은 '흑자 및 적자병원의 경영성과요인'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전국 32개 지방공사의료원 가운데 흑자규모가 큰 5개 의료원(흑자의료원군)과 적자규모가 큰 5개 의료원(적자의료원군)을 선정해 이익 또는 적자의 주요인을 분석했다.

▲설립지역내 의료공급상태 및 경쟁력

설립지역내 의료공급상태의 경우 5개 흑자의료원군은 인구 1,000명당 병상수가 5.5개로 전국평균과 동일했지만 적자의료원군은 1.2병상(21.8%)이 많아 적자의료원군 진료권 내에 의료가 과잉공급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상수에 있어서는 흑자의료원군의 평균 연가동병상수(병상수×365)는 91,615병상으로 적자의료원군의 평균 연가동병상수 51,757병상에 비해 77.0% 많았다.

또 경쟁병원 가운데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은 흑자의료원군이 112.5%(1.8개) 많았으며 병상수역시 43.7%(308병상) 많았다. 반면 경쟁병원중 병원급 의료기관은 흑자의료원군이 적자의료원군에 비해 64.5%(4.0개) 적었다.

▲직원수의 적정성

흑자의료원군의 100병상당 직원수는 160∼299병상을 갖춘 의료기관의 전국평균인 83.0명에 비해 7.4명(8.9%) 적은 75.6명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적자의료원군은 160병상 미만 의료기관의 전국평균인 98.2명에 비해 1.3(1.3%)명이 많아 흑자의료원군이 적자의료원군에 비해 훨씬 더 효과적으로 인력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건비율의 경우 흑자의료원군의 평균 인건비율은 48.7%인 반면 적자의료원군의 평균 인건비율은 63.8%로 15.1% 낮게 나타났다.

이는 흑자의료원의 경우 100병상당 직원수가 적은 반면 의료수익이 적자의료원군에 비해 48.5%나 높았기 때문이다.

▲진료실적

이번 연구에서 흑자의료원군의 평균 병상이용율은 91.9%인 반면 적자의료원군은 79.9%로 상당한 차이를 드러냈다.

흑자의료원군의 평균재원일수는 적자의료원군에 비해 5.0일이 긴 16.5일로 나타났지만 특수병동(평균재원일수 388.1일)을 제외시켜 일반병동의 평균재원일수를 계산하면 10.3일로 적자의료원군에 비해 1.2일이 짧았다.

또한 흑자의료원군은 평균 의사수 18.6명에 의사당 의료수익 5억3,800만원으로 나타났고, 적자료원군은 평균 의사수 16.0명에 의사당 의료수익 4억3,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흑자의료원군의 전체 의료수익(102억4,500만원)이 적자의료원군의 전체 의료수익(69억원)에 비해 48.5%(33억4,500만원)나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적자의료원군에 비해 의사수가 적은 것으로 보여진다.

이밖에 흑자의료원군의 입원환자 대비 외래환자비율은 1.8로 적자의료원군의 2.7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흑자의료원군의 입원환자당 1일 평균진료비(7만2,419원)는 적자의료원군의 평균진료비(10만9,308원) 보다 12.5% 낮았다.


▲비계량부문의 경쟁력

흑자의료원군은 적자의료원군에 비해 기관성과급, 개인성과급, 임직원계약제, 간호사직급제, 특성화등의 제도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특히 흑자의료원군은 총 36개의 개혁을 실시해 의료원당 평균 7.2개의 개혁을 실시하고 있는 반면 적자의료원군은 총 25개의 개혁을 실시해 의료원당 평균 5.0개의 개혁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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