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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약국 처방수용 위해 2,000 품목도 부족
[ 2001년 10월 16일 11시 20분 ]
약국의 처방전을 원활하게 수용하기 위해서는 처방약 2,000여 품목을 구비해도 모자라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약사통신 약사소비자 운동클럽이 15일부터 팜매니저 2000의 데이터를 활용해 약국의 처방조제 의약품 자료를 취합하기 시작, 샘플링한 6개약국 조사 결과 한번이라도 처방된 약품의 품목수를 조사한 결과 최소 1,238품목에서 최대 2,445품목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약국중 1,238품목으로 조제한 약국외에는 모두 1,800가지 품목을 조제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약국이 병의원의 처방전을 원활하게 수용하기 위해서는 2,000품목이상을 구비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이에 대한약사통신은 이번 조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약국 처방약 데이터 조사를 실시, 약국의 처방의약품 사용현황을 분석키로 했다.

이를위해 팜메니저의 처방조제약품 데이터를 분석, 사용한 의약품 가지수와 이들 약품에 대한 보험인하, 인상, 보험삭제 여부등을 조사해 약국에 손실이 명백하게 확인된 경우 제약사에 대해 공동대응할 계획이다.

약사통신 김현익 이사는 "아직 자료취합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약국별로 일반약 비급여 전환품목만 약 100품목, 약가인하 등으로 약국의 손실이 확인된 품목만 80여품목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또 김 이사는 "정확한 데이터를 기초로 이들 약품에 대한 반품, 약가보상 등에 대해 제약사에 공동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0일 개설된 약사소비자운동 클럽은 개설 6일만에 340여 약사가 가입하고 방문자만 1,776명에 이르는 등 약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거래 제약사로 등록된곳은 110곳, 클럽이 개설돼 제약사와 본격적인 공동대응이 시작된 곳만도 19곳이 달한다.

소비자운동 클럽은 이같은 관심을 토대로 현재 일성신약의 오구메딘 건조시럽의 제품하자 문제, 호이판정 교환문제 등에 대해 제약사의 성실한 답변을 유도, 문제를 해결했다.

또 H약품이 의원급에 대한 리베이트 15% 제공의혹관련 근거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약국에 처방전 복사를 요구한 사건 등이 속속 공개됐다.

이밖에 한 약사가 제기한 중외제약의 일부 의약품 사입의 어려움에 대해 클럽과 중외제약간에 협조로 완만한 해결을 봤다.

소비자 클럽 관계자는 "개별 약국이 대형제약사에 개별 대응할 때보다 훨씬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며 이번 소비자클럽의 효용성을 평가했다.
주경준기자 ital@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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