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은 수술시 마취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비타민, 무기질, 생약제제, 기타 OTC 약물의 환자 복용여부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숙지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미국마취과학회(ASA)에서 발표됐다.
미국 보스턴의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 메디칼 센터의 마취과 전문의인 매리 앤 밴 박사는 수술을 앞둔 환자의 생약제제, 기타 보급제, OTC 약물의 사용에 대해 조사했다.
연구진은 수술을 앞두고 통원치료를 받는 118명의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직전에 OTC약, 처방약, 생약제제, 영양보급제 등의 약물 사용 여부를 설문 조사했다.
또 수술을 앞두고 OTC약이나 보급제의 복용 여부에 변화가 있었는지 조사원과 면담했다.
조사결과 약 67%의 환자는 1가지 이상 대체약물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가장 많이 언급된 비타민 또는 무기질 및 생약제제는 비타민 B, C, E, 칼슘, 아연, 종합비타민제, 글루코사민, 세인트 존스 풀, 마늘, 생강, 은행잎 제제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약 16명은 수술 전에 1가지 이상의 대체약물 복용을 중단했으며, 19%의 환자들은 생약제제와 비타민 및 보급제를 모두 복용하고 있었으며, 12%는 OTC약·생약제제·비타민 및 보급제를 모두 사용하고 있었다.
밴 박사는 "환자가 복용하는 약물의 종류가 많을수록 마취시 부작용 위험은 높아진다"며 "의사들은 환자들이 복용해온 모든 대체약물에 대해 사전 정보를 구체적으로 알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아스피린, 은행잎, 생강, 비타민 E의 경우 항응고작용으로 인해 수술시 출혈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마황 제제는 마취 도중 저혈압이 발생하는 경우 표준 치료법의 효과를 상실케 한다.
또 세인트 존스 풀의 경우 약물대사에 관여하는 시토크롬 효소계를 자극하여 다른 약물 투여시 혈중 치료약물농도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약물 투여량을 증량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