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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병원 산악회 936㎞ 백두대간 종주
[ 2001년 10월 18일 12시 06분 ]
국내 한 대학병원 산악회가 지리산에서 진부령까지 900여㎞가 넘는 백두대간 종주 대장정을 마쳐 화제다.

순천향대병원 산악회(회장 주성규)는 최근 미시령∼진부령 구간을 끝으로 3년 8개월간의 백두대간 종주 대장정을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주성규 팀장을 비롯한 14명의 종주팀은 지난 98년 1월 17일 지리산 중산리를 출발해 덕유산, 속리산, 소백산, 태백산, 노인봉, 점봉산, 설악산을 거쳐 지난 14일 진부령에 이르는 936여㎞에 이르는 구간을 종주했다.

무엇보다 산악회의 이번 백두대간 종주는 병원 조직 특성상 3교대 근무가 대부분인 직원들이 어렵게 시간을 내 이룩한 쾌거로 대학병원 산악회로는 좀처럼 드문 경우다.

30여회에 이르는 종주산행을 완주한 대원은 주성규팀장을 비롯해 총무 및 섭외담당 정순영, 등반 박호준, 장비 조성원, 사진 및 홍보 담당 박영화씨 등 5명이며, 특히 박영화 대원은 마지막 구간을 비롯한 대부분의 구간에서 장남 연동(16세)군과 함께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 사람들의 놀라움을 샀다.

종주팀은 "5명의 완주가 아니라 처음 시작할 때 함께한 전 대원의 완주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완주가 끝이 아닌 또 하나의 시작이 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통일이 돼서 백두산까지 완주하는 기쁨을 맛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산악회 주성규 팀장은 "산행때마다 큰 힘이 되어준 동료대원과 산악회원, 병원직원, 가족들에게 영광을 돌린다"며 "앞으로 더욱 성숙하고 테마가 있는 산행을 준비해 전 직원이 참여할 수 있는 산악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순천향대병원 산악회는 오는 12월 네팔의 안나프르나 베이스캠프 등반을 계획중이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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