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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2]탄저병 항생제 '씨프로' 바이엘 구세주?
[ 2001년 10월 18일 12시 30분 ]
탄저병 테러 이후 미국 언론에서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의약품은 단연 ‘씨프로(Cipro)’.

최근 고지혈증 치료제인 ‘바이콜’의 치명적 부작용 발생으로 시장 철수를 결정한 이후 제약부문 매출부진으로 휘청거리는 바이엘社가 1987년 처음 도입한 항생제이다.

한국에서는 바이엘社가 ‘씨프로바이(Ciprobay)’라는 상품명으로 시판되고 있으며 특허만료로 제네릭제품이 허가되어 이미 여러 국내 제약회사가 생산하고 있다.

씨프로의 성분은 씨프로플록사신(ciprofloxacin). 전세계적으로 활발히 연구되고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플루오로퀴놀론(fluoroquinolone)계로 분류되는 광범위 항생제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국방부가 생화학테러 발생시 배포를 위해 비축하고 있는 약물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현재 탄저병에 대한 특효약으로 최근 더 잘 알려지게 된 씨프로가 탄저병에 대한 특효약으로 추가 승인된 것은 불과 약 1년 전인 2000년 9월이다.(데일리팜 2000. 9. 4. 보도)

미국 FDA가 흡입으로 인한 탄저병 특효약으로 적응증을 추가 승인하기 이전에 이미 비뇨기계와 호흡기계 감염증에 대한 효과적인 항생제로 사용되어왔으며 탄저병을 포함한 약 14개의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얼마 전 미국 보건부(HHS)는 탄저병을 우려한 씨프로 복용이 내성균을 출현시켜 차후 중증 감염증 치료에 지장을 초래할 것을 경고한 것은 이 약물이 광범위 항생제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현재 제네릭 제품이 시판되지 않아 유일한 공급회사가 바이엘社 뿐이이서 공급차질을 우려하는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인 찰스 슈머는 특허 보유사인 바이엘社 외에 씨프로 제네릭 의약품 제조 능력이 있는 다른 제약회사에서도 생산을 허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997년 제네릭 의약품을 생산하는 대표적 제약회사 중 하나인 바(Barr)社는 바이엘社의 씨프로에 대한 특허 소송을 냈는데 바社는 장기전 법률 공방 대신 바이엘社와의 협상을 통해 처음에 2천5백만 불, 매 사분기마다 로열티를 받는 것으로 소송을 마무리한 바 있다.

미국 정부는 최근 소비자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저가의 제네릭 제품의 시판을 막은 양사 간의 협상이 反트러스트법을 위반한 것이 아닌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한편 바이엘社는 씨프로 공급 우려에 대해 매주 1천5백만 정씩, 차후 3개월간 총 2억 정을 생산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24시간 공장을 완전 가동하고 있으며 주말을 포함하여 매일 생산되는 대로 운송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씨프로 공급물량 부족 우려와 고가 항생제임을 감안하여 탄저균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저가 항생제인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이나 페니실린(penicillin)의 사용도 추천되고 있다.
윤의경기자 ekyeu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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