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는 내년도 전공의 정원책정과 관련, 재활의학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등 전문의가 과잉배출된 9개과와 그렇지 않은 과를 차등 감축하고, 지역별·병원별 수급사정도 일부 반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 관계자는 21일 "올해초 밝힌 바와 같이 내년도 전공의 정원을 올해 대비 7.5% 감축하고 점차 전문의와 전공비 비율을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면서 "다만 일부 과의 경우 전문의 이직현상과 구인난으로 진료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어 적정 감축선을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전속전문의 1인당 전공의 수가 평균보다 많은 재활의학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안과, 성형외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비뇨기과, 신경과 등 9개 진료과를 중점 감원하고 나머지 과는 각 과별 상황을 고려해 다소 탄력있게 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지역별, 병원별 전공의 수급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진료차질을 빚지 않는 범위에서 정원을 감축할 방침이다.
그러나 복지부는 올해 개원 열풍으로 인한 전문의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공의를 증원해야 한다는 병원계의 주장에 대해서는 견해를 달리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전공의 수련제도는 병원에 값싼 인력을 지원하기 위해 제도가 아닌 만큼 전문의 정원책정과 전문의 부족문제는 별개의 문제"라면서 "전문의가 적으면 그만큼 수련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다각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못박았다.
복지부는 이달말 병원신임위원회가 내년도 전공의정원안을 제출하면 이를 검토한 뒤 11월 중순 정원을 최종 확정하고, 조만간 개최될 예정인 대통령 산하 의료제도발전특병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수련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