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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 "자존심회복 역점"- 政 "생산적관계 복원"
[ 2001년 10월 28일 13시 02분 ]
의협 신상진 회장이 27일 취임식을 갖은 후 회무에 들어가자 의료계는 실추된 자존심을 회복하고 힘있는 의협을 만들어 줄 것을 주문했다.

복지부 역시 그동안 상호 감정적 대응을 자제하고 이제는 의-정간 생산적 관계 복원에 기대를 걸었다.

강동구의사회 박규홍 회장은 "정부는 건강보험 재정난에 대한 책임을 의료계에 떠넘기고 의사들을 매도했다"며 "앞으로 의협은 회원들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천시의사회 양염승 회장은 "의료계는 재정대책이 시행되면서 수입이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부도덕한 집단으로 낙인찍혔다" 며 "물리적 투쟁을 동원해서라도 정부 의료정책의 실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비록 임기가 짧지만 중장기적 대안을 마련하고 합리적 방향을 제시한다면 지역의사회도 적극 동참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떠나는 입장의 김세곤 의협 상근부회장도 "어려운 시기에 신임 회장이 회원들의 입장과 뜻을 잘 융합해서 올바른 의료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다져지길 기원한다"고 바람을 피력했다.

전공의협의회는 이미 공개적으로 신회장에 "전공의 신분 보장과 수련 및 처우 개선을 위한 '전공의 고충처리 위원회'와 '신임위원회 개선 전담기구'를 의협 산하에 설치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복지부도 신상진회장 취임 후 새 집행부와 그간 소원했던 관계를 청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는 분위기가 높다.

복지부 관계자는 "올해 건강보험을 안정화시키는 과정에서 의료계 수입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지만 일부 주장처럼 의료계를 말살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신 회장이 의료계 내부 여론을 통합하고 정부와 정책현안에 대해 충분히 협의하는 생산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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