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자 장기이식자의 10년간 생존율이 장기와 혈액형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가 29일 발표한 '79~2000년 뇌사자 장기이식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신장이식자 중 10년 생존율은 전체 1245명 가운데 88%로 집계됐다.
투석여부별로는 투석자가 97명 중 28%, 비투석자가 963명 중 95%로 대조적이었고, 혈액형별로는 AB형이 94%로 가장 높았고 나머지 혈액형은 85~90%였다.
88년부터 지난해까지 간장 이식을 받은 306명 가운데 10년간 생존율은 남녀 모두 62%였으며 혈액형을 기준으로 조사하자 AB형이 52%, 나머지 혈액형이 61~63%로 혈액형간 다소 차이가 있었다.
87년 이후 췌장 이식자의 10년 생존율은 남자가 26명 중 61%, 여자가 18명중 77%였고, 혈액형별로는 O형과 AB형은 80% 이상이었지만 A형과 B형은 64~65%로 조사됐다.
심장 이식자(92~2000년)는 남자 141명 중 73%, 여자 36명 중 66%였고, 혈액형별로는 AB형이 49%로 낮은 반면 A형, B형, O형은 75~82%로 혈액형별로 생존율이 크게 달랐다.
폐이식자는 96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9명이 받았고, 이중 남자(4명)는 3개월 이내 생존율이 50%, 1년 생존율이 0%였다. 그러나 여자(5명)는 1년 생존율이 80%, 3년 생존율이 60%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가 이식자의 근무활동상태를 조사한 결과 정규직 근무자는 453명(25%)에 불과했고, 470명(26%)은 질병으로 인한 무직상태, 341명(19%)는 비정규 근무를 하고 있어 경제활동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한편 장기기증 뇌사자 장기적출과 이식수술실적은 서울중앙병원이 가장 많았다.
79년부터 2000년까지 총 뇌사자 장기적출 건수는 모두 684건이었으며 이중 서울중앙병원이 172건으로 1위, 삼성서울병원과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이 112건과 49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 기간 1781건의 이식수술중 서울중앙병원이 542건을 기록했고, 삼성서울병원이 295건, 서울대병원이 150건, 강남성모병원이 148건, 한림대의료원 강동성심병원이 90건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