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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 "醫術을 넘어 仁術의 병원으로"
[ 2001년 11월 07일 03시 01분 ]
연세의료원이 최근 기독의료기관으로서 정체성 확립을 선언하고 나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연세의료원의 이번 선언은 현재 국내 대형병원 대부분이 경영개선을 통한 수익증대를 향해 전력 질주하는 가운데 추진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사실 지금까지 연세의료원은 대내외적으로 기독의료기관으로서의 이미지를 굳히지 못한데다 최근 들어 수익창출을 위한 의료경영이 부각되면서 '의료선교'라는 설립취지가 뚜렷이 부각되지 못했다는 평가가 조심스럽게 제기돼왔다.
게다가 일부 대형병원의 경우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차별화 전략을 추구해 병원 위상을 높여가고 있는 상황도 연세의료원 내부적으로 정체성 확립을 재촉하는 한 요인이다.
의료원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연세의료원이 내외적으로 기독의료기관이라기 보다는 단순히 대학병원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며 "이제는 의술을 강조하는 의료기관에서 탈피, 인술을 베푸는 기독의료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의료원은 정체성 확립을 위한 첫 걸음으로 지난 5월 국내외 의료선교 업무를 조정하고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 의료원장 직속 기관으로 '의료선교센터'(소장 이충국 치과병원장)를 개설했다.
의료선교센터는 지금까지 개별적으로 활동해온 각 기독모임의 활동을 조율하는 통합운영기관으로 설립된 것이다.
센터는 먼저 올해 처음으로 '연세의료선교주간'을 선언, 전교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기독행사를 마련했다.
이미 지난달 29일 치뤄진 '세브란스 기독인의 밤'을 시작으로 의료선교센터 세미나, 세브란스 찬양경연대회, 세브란스 그 처음의 빛으로 등의 다양한 행사가 오는 9일까지 의료원 곳곳에서 진행된다.
무엇보다 6일 개최된 '세브란스 찬양경영대회'는 선교주간중 가장 큰 규모의 행사로 의료원내 단위기관별, 사무처 등 16개팀 600여명이 참석, 기독의료기관로서의 정체성 확립에 높은 호응을 나타냈다.
또 선교주간중 개최된 의료선교센터 세미나에서 일부 선교단체 관계자는 연세의료원 내에 선교만을 전문으로 수행하는 의료 요원을 양성하고 배출할 수 있는 전문기관 설립을 희망하기도 했다.
한 발표자는 연세의료원 내에 의료선교사의 실습과 재훈련을 위한 임상단기집중과정 개설,의료선교사를 대상으로 전공분야 최신 의학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 운영 및 비의료인 선교사의 기초의학 교육 등 선교사교육에 있어서 연세의료원의 전문 역할을 주문했다.
의료원 관계자는 "정체성 확립을 위한 노력에는 원내 기독의사회등 의료진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결국 전체 교직원의 기독정신 함양을 통해 환자에 대한 서비스도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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