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들의 한약(천연물)을 이용한 신물질 개발 열기가 점점 더 고조되고 있어, 향후 한방제약시장의 경쟁력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보건복지부 이종규 한의약담당관이 발표한 '제약산업 한약제제 연구개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약을 통한 신약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업체로 삼진제약, 삼천당제약, 삼일제약, 영진약품공업 등으로 나타났다.
업체별 진행상황을 보면, 삼진제약은 현재 진통·소염제, 당뇨병치료제, 간염치료제 개발을 테마로 한 천연물 탐색을 진행 중에 있다.
또 삼천당제약은 당뇨병과 간질환치료제에 대한 천연물복합제의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삼일제약은 백내장치료제, 영진약품공업은 당뇨병치료제에 대한 천연물 탐색을 펼치고 있다.
이에 앞서 태평양제약의 조루증치료제인 SS-크림, SK제약의 관절염치료제 조인스정, 광동제약의 간염치료제 편자환, 유한양행의 골절치료제 유한골접산, 녹우제약의 무좀치료제 치선액 등은 이미 제품으로 출시돼 처방이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이종규 한의약담당관은 "국내에서 현재 제품 생산된 한약제제의 초기 처방물질은 모두 중국의 중약제제 지적재산 관련 특허료를 지급하고 연구 개발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국내 제약업계가 한약제제 연구개발에 대한 처방을 발굴·연구하지 못한다면, 점점 강화되고 있는 중약에 대한 지적재산권 규정으로 인해 고가의 수수료를 지급해야하는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 작성을 위해 실시한 37개 제약사 대상 설문조사 결과, 한약제제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는 기업이 12개소(42.9%), 수행 안하고 있는 기업이 9개소(32.1%), 향후 수행할 계획이 있는 기업이 7개소(25%)로 나타났다.
연구개발을 하는 이유로는 합성의약품 연구개발보다 안정성 유효성이 이미 확보돼 성공률이 높다는 응답이 11개소(42.3%)로 가장 많았다.
반면 연구개발을 못하는 이유로는 특허 등 연구개발 후 독점권이 없다는 점과 허가 심사규정 절차가 까다롭고, 표준 한약원료공급 및 품질관리가 어렵다는 문제점들이 지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