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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회장 "의약분업 전면 재검토"
[ 2001년 11월 15일 14시 12분 ]
의협 신상진 회장이 15일 취임 축하연에서 "현재 시정돼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는 의약분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라고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나섰다.

의협은 15일 웨스턴 조선호텔서 협회 창립 93주년 및 신상진 회장 취임 축하연을 갖고 초대 직선회장호의 깃발을 내걸었다.

신상진 회장은 이날 "국민적 불편과 보험 지출의 급상승을 초래한 것에 비해 어떠한 효과도 기대하기 어려운 현 의약분업을 더 늦기 전에 전면 재검토하고 불법진료 등으로 인한 의약품 오남용을 실질적으로 막을 수 있는 제도를 구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회장은 "국가재원의 투자 증대없이 사적으로 귀속된 의료재원의 법적, 정치적, 사회적인 통제만으로 국민에게 양질의 의료혜택을 보장하겠다는 잘못된 의료정책으로 인해 지난해 의료대란과 보험재정파탄 위기가 초래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의료는 진료실을 벗어나 이미 국가사회의 전면에 서게 됐다"며 "사회보험이라기 보다는 국가보험하의 우리나라에서 관료적 통제에 대응해 전문가적 자율성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우리 의료계도 정치화, 조직화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신회장은 "전문가적 자율성과 권위를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우리 의사사회도 사회화, 개방화돼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의사의 사회적 책임론을 제기했다.

신회장은 "새의협은 민주적으로 강화된 하나의 의협으로, 전체 시민사회를 향해 열린 사회화된 의협으로, 합리적 정책 연구와 대국민 의학지식 홍보사업을 활성화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신회장은 그러면서 "이 자리를 빌어 지난해 의료대란으로 국민 여러분께 불편함을 끼친 점 의사들을 대표해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날 취임 축하연에는 전용원 국회보건복지위원장, 이경호 복지부차관, 라석찬 병협회장, 김재정 전 의협회장 및 손춘호 명예회장을 비롯 한격부, 김재전, 권분이씨 등 의료계 원로들 등 3백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특히 성남 외국인 노동자의 집 김해성 목사와 동남아인 2명이 참석, 그동안 외국인 무료진료에 참여해준 신회장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꽃다발을 증정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안순범기자 sbahn@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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