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제약기업 12개업체가 3/4분기 말 현재 빚이 한푼도 없는 무차입 경영상태에 있고 4개 제약사는 무차입경영에 거의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신영증권의 '거래소/코스닥 주요업체 운전자본 및 순차입금 현황' 분석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5개사가 무차입경영상태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무차입경영 제약기업은 유한양행, 녹십자, 삼진제약, 환인제약, 부광약품, 삼일제약, 일성신약, 경동제약, 삼천당제약, 서울제약, 안국약품, 진양제약 등이다.
이중 녹십자, 삼진제약, 삼일제약, 유한양행, 안국약품, 진양제약 등은 올들어 빚을 모두 청산하거나 청산할 유동자금을 확보해 무차입 경영상태의 기업으로 신규 진입했다.
나머지 6개 제약사는 이미 지난해 회계말을 기준으로 무차입 경영상태에 들어갔다.
업체별 순차입금 비율을 보면 유한양행이 지난해 3/4분기 현재 8.4%에서 올 3/4분기에는 마이너스 7.7%를 기록, 언제든 빚을 청산하고도 여유현금 보유가 가능한 무차입기업에 올랐다.
녹십자는 지난해 3/4분기 3.2%에서 올 같은 기간중에는 순차입금 비율이 '제로'에 들어섰다.
삼진제약도 지난해 차입금 비율이 20.8%에서 올들어 3/4분기에는 마이너스 1.4%를 기록, 빚 없는 제약기업이 됐다.
환인제약의 순차입금 비율은 마이너스 14.6%에서 마이너스 32.6%로 늘어나 무차입상태에서 현금보유율을 더욱더 높혔고 부광약품도 마이너스 1.2%에서 마이너스 9.5%로 현금보유율이 증가했다.
일성신약도 마이너스 15.7%에서 마이너스 19.5%로 현금보유율이 늘어났고 삼일제약은 3.1%에서 마이너스 21.3%로 무차입경영에 새롭게 진입했다.
근화제약(0.9%), 태평양제약(3.7%), 유유산업(1.4%), 대한약품(3.2%) 등은 무차입 경영에 가까운 차입금 비율을 보였다.
코스닥등록 업체중에서는 무차입경영 상태인 경동제약, 삼천당제약 등은 올들어 현금보유가 확대됐고 안국약품, 진양제약 등은 새롭게 무차입경영에 들어갔다.
무차입경영이 아닌 대부분의 다른 상장제약사들도 지난 3/4분기 대비 올 같은기간을 비교해 순차입금비율이 거의 대부분 큰 폭으로 줄어들어 재무구조가 전례없이 호전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순차입금은 차입금에서 현금, 현금등가물, 단기금융상품 등을 모두 뺀 금액이기 때문에 차입금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차입금을 청산할 수 있는 현금 등 유동자금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