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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의료원 '인간배아복제 연구 지침' 마련
[ 2001년 11월 18일 13시 13분 ]
가톨릭대의료원은 성체줄기세포의 임상 응용을 적극 권장하지만 난자를 체외 수정해 줄기세포를 연구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인간배아 복재 및 연구 지침'을 마련, 산하 병원, 의대 등에 하달했다.

가톨릭대의료원은 18일 "생명과학의 발달이 인류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기도 하지만 수많은 윤리적 문제들을 포함하고 있다"면서 "가톨릭교회는 삶의 질적 향상을 위한 학문적 연구라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인간배아의 파괴를 야기한다면 이를 철저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의료원은 지침에서 성인의 체세포 또는 탯줄혈액을 이용해 성체 줄기세포를 만들고, 이를 임상에 응용할 수 있도록 연구하는 것을 적극 권장한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그러나 치료목적일지라도 인간의 줄기세포를 얻기 위해 타 연구기관에서 냉동 보관하고 있는 배아세포를 제공받아 연구하는 것은 '한번 쓰고 버리는(disposable) 생물학적 물질로 인간배아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규정해 금지시켰다.

또한 인간의 줄기세포를 얻기 위해 인간의 난자를 체외 수정하고, 연구 응용하는 것은 부도덕하다고 규정했다.

마지막으로 의료원은 정부나 기타 유관단체에 인간복제 연구를 하거나 인간배아 세포 및 냉동 인간배아 세포를 사용한 연구를 위해 연구비를 신청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같은 지침은 최근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신앙윤리위원회가 로마 교황청 신앙교리성의 '인간생명 기원과 출산 존엄성에 관한 훈령'과 교황청 생명학술원의 '인간복제에 관한 성찰'을 근거로 가톨릭교회의 입장을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
안창욱기자 dha826@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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