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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환경 급변…개원가 경쟁 갈수록 심화
[ 2001년 11월 19일 12시 21분 ]
개원이 급증하면서 동일 진료과간의 경쟁뿐만 아니라 타 진료과간 경쟁도 점차 심화되는 등 개원가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개최된 개원정보박람회에서 대한이비인후과개원의협 이상덕 총무이사(하나이비인후과 부원장)는 '개원가의 현황과 추세'라는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부원장은 "현재 개원가 전체는 의약분업의 전면실시, 포괄수가제, 차등수가제, 상대가치수가제 개발에 의한 수가 체계의 개편등 급변하는 의료정책변화로 인해 과도기적인 시기를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부원장은 개원가의 경쟁이 심화되는 원인으로 ▲기존 의원간 경쟁격화 ▲신규 진입자의 위협 ▲대체서비스 위협 ▲소비자의 교섭력 증대 ▲원료 공급자의 교섭력 증대 등 크게 5가지 요인을 들었다.
먼저 기존 의원간 경쟁 격화는 의약분업 후 급증하는 개원으로 인해 동일 진료과간 경쟁뿐만 아니라 다른 진료과간에도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91년부터 의원 증가율은 연평균 6.8%에 달하지만 인구는 1% 전후에 그쳐 1개 의원당 인구수면에서 보면 대상인구가 감소하는 추세다. 즉 수요에 비한 공급 과잉현상이 야기됐다는 것이다.
"산부인과의 경우 분만건수가 줄어드는 반면 전문의 배출은 늘어나는 상황이어서 다른 진료과보다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고 이 부원장은 주장했다.
아울러 최근 병의원 차별화정책의 일환으로 인테리어, 고가의료기기, 보험청구, 소프트웨어등의 구매비용 증가에 따른 추가비용지출도 개원가를 힘들게 하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 부원장은 "신규 개원의 경우 의원을 개원하기 좋은 입지는 거의 사라져가고, 서비스 차별화를 통한 신규수요 창출도 쉽지 않아 경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의사를 비롯한 각종 '대체의학'에서 의원이 제공하는 의료서비스를 빼앗아 가는 경향이 늘고 있고, 게다가 영양사들까지 의사의 진료영역을 침해할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점도 개원가 경쟁을 심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이 부원장은 "특히 민간의료보험이 도입될 경우 환자를 대신할 민간보험사의 교섭력과 가격결정력이 커져 의원간 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개원환경이 크게 변했다는 점과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 맞춰 이제 의원들은 기존 개원의원과 다른 차별화된 전략, 틈새시장 창출과 선점, 규모의 경제효과를 통한 경쟁우위 확보등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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