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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장애인 보건소장 후보자 인사차별 항의
[ 2001년 11월 21일 03시 12분 ]
최근 충북 제천보건소 이희원(39)씨가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보건소장 임명에서 인사상 불이익을 당한 것에 대해 대한의사협회가 정식으로 항의하고 나섰다.

의협은 21일 성명서를 통해 "현재 제천시보건소가 '지역사회중심 재활사업 시범보건소'로 지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애인 보건소장 후보자를 전격 탈락시킨 사태는 선진형 복지를 지향하고 있는 국가 시책이 공염불에 지나지 않고 있는 단적인 예임이 확실하다"고 비난했다.

의협은 "장애인 복지에 앞장 서야 할 공직사회에서조차 장애인 차별이 극심한 점에 충격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의협은 충북제천시측에 ▲피해 당사자에 정중히 사과할 것 ▲부당한 인사에 대해 잘못을 시인하고 책임자인 제천시장은 사퇴할 것 ▲빠른 시일안에 장애인에 대한 현실적, 합리적인 신분보장책 마련 ▲장애인에 대한 복지정책 전면 재검토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한편 현재 충북 제천시 홈페이지(chungbuk-jechun.guchong.co.kr)에는 이번 사태와 관련 임명 책임자인 제천시장을 비난하는 글이 빗발치고 있다.

게시판에 글을 올린 김모씨는 "장애인을 장애인으로 만드는 것은 사회의 편견이라고 생각 한다"며 "제천 시장과 같은 사람이 있기 때문에 이 나라의 의식 수준이나 사회 복지가 선진국에 이르지 못한다"고 성토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제천시장 사퇴하시오'란 제목의 글을 통해 "의사 역할을 수행할 수 있고 이제껏 보건직 공무원으로 재직해 왔는데 다리를 전다고 보건소장 발령을 안내고 사표를 받았다니 도대체 말이 되는 소리"라며 "제천시장이야말로 정신적 장애자이니 사퇴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김상기기자 bus19@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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