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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400명 올해 수련교육 중도포기
[ 2001년 11월 21일 03시 52분 ]
수련교육을 받다가 중도에서 그만 둔 전공의들이 올해 400여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병원협회(회장 라석찬)에 따르면 20일 현재 402명에 달하는 전공의 들이 개인사정 등의 이유로 수련교육을 포기, 병원들이 인력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예년보다 2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업이후 진료과의 빈부격차와 전문의 이탈로 전공의 업무가 가중되고 있다는 사실을 그대로 반영했다.

수련연차별로 보면 레지던트 1년차가 26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턴 86명, 레지던트 2년차 31명, 3년차 15명, 4년차 3명 순으로 나타나 대부분 초기에 수련교육을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지난 3월안에 이탈한 전공의들이 전체 402명중 31%인 126명에 달해, 수련중에도 소위 분업이후 떠오르고 있는 인기과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진료과별로 보면 내과가 7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산부인과 32명, 일반외과 31명, 가정의학과 29명, 정형외과 21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진단방사선과 19명 ▲신경외과 18명 ▲마취과 14명 ▲소아과 12명 ▲비뇨기관 9명 ▲응급의학과 8명 ▲흉부외과 6명 ▲이비인후과 6명 ▲임상병리 6명 ▲재활의학과 6명 ▲신경외과 6명 ▲정신과 5명 ▲안과 4명 ▲성형외과 4명 ▲결핵과 2명 ▲해부병리 2명 ▲피부과 1명 ▲예방의학 1명 ▲산업의학 1명 등도 수련교육을 포기했다.

병원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의약분업이후 전임의들이 개원가로 몰리면서 전공의들이 업무가 가중됐기 때문으로 추측된다"며 "수련교육이 힘든 과에서 많이 그만 뒀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분업이후 과별 왜곡현상이 극심해지고 있어 일부 진료과는 5∼6년안에 폐과될 위기에 직면했다"며 "이런 현상은 대형병원보다 중소병원에서 극심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의 S대학 병원 전공의도 이에 대해 "지원자가 넘치는 과가 있는 반면 미달되는 과도 많아졌다"며 "인턴 끝나고 다른과로 지원하기 위해 쉬는 전공의들이 주변에 많아졌다"고 분
위기를 전했다.

김태형기자 th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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