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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드링크제시장 위축-새 유통망 활로모색
[ 2001년 11월 21일 02시 55분 ]
약국 매출의 감초역할을 맡아온 자양강장 드링크제 시장이 위축되면서 기능성음료 드링크제 출시를 통해 활로를 모색하는 제약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분업 이후 처방에 의한 환자 수용이 늘어나면서 약사들이 드링크제에 신경이 소홀해진 틈을 타 역매기류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올 1월부터 9월까지의 잠정 집계된 IMS 데이터에 따르면 자양강장 드링크제 시장의 전체 규모는 802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랭크된 제약사별 매출규모를 살펴보면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온 동아제약의 박카스도 이런 영향을 비켜 갈 수 없었던지 지난해보다 1% 감소한 5410억원으로 기록했다.

그러나 2위인 일양약품 원비디는 무려 32% 줄어든 485억, 종근당 자황은 4% 줄어든 373억, 영진약품 구론산바몬드는 10% 줄어든 285억원, (주)일화의 삼정톤은 5% 줄어든 113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80%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283억원을 달성한 동화약품의 알프스디를 제외한 대부분의 제품들이 분업 여파로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상황에 직면하자 해당 제약사들은 의약품이 아닌 음료 드링크 출시를 통해 기존 약국 루트는 물론 슈퍼, 편의점 등으로 유통망을 확장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

올 초 때아닌 비타민제 붐이 일 때 아이디어를 얻은 광동제약은 국내 최초 비타민 음료인 비타500을 출시, 1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하면서 음료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왔다.

또 최근 보령제약은 간기능 개선 효과가 있는 숙취제로를 출시, 대웅제약은 자양강장제와 숙취제거 효과를 혼합한 박력1000이란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며 음료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한 기능성 드링크제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은 기존의 한방제제 드링크제를 고수해 온 제약회사들에게 있어 커다란 시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드링크제 시장의 특성상 단발성 제품들이 많은 점을 감안할 때, 시장 자체가 커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같은 추세에 대해 K제약의 관계자는 "위축된 약국영업을 보전하기 위해 새로운 유통망을 개척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지만, 개발 제품이 아닌 카피제품 남발로 인해 향후 드링크제시장의 교란 요인으로 작용될 소지가 있다"고 우려했다.
이지명기자 jm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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